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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한 주유소 직원, 환각 상태서 자신의 몸에 불 질러

승인 2024-03-29 10:17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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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찰서 전경. 경찰서 제공
의정부경찰서 전경. 경찰서 제공

 

한밤중 주유소에서 30대 직원이 지인과 마약을 한 뒤 환각상태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지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의정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40분께 의정부시 장암동의 한 주유소에서 30대 남성 A씨가 주유기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

 

이를 목격한 주유소의 또 다른 직원과 새벽배송 직원이 A씨 몸에 붙은 불을 껐다. “주유소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겼고 A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이 건넨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차를 타고 도주한 A씨의 지인인 B씨의 신원을 확인, 서울 도봉구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를 상대로 마약 입수 경로와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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