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봉훈 광주소방서장 “신바람 나는 직장 만들어 시민안전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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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훈 광주소방서장. 광주서 제공

 

“직원들이 근무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시민들의 안전도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봉훈 광주소방서장은 신바람 나는 직장과 함께 직원들의 화합을 무엇보다 강조하는 소방공무원이다.

 

한 서장은 “소방관들은 화재 및 사고 현장에서는 개인보다 팀 단위로 움직인다. 무엇보다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출근하고 싶고, 근무하고 싶은 직장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 야구대회와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의 일환”이라며 “활기찬 직장 분위기는 시민에게 긍정적 에너지로 전달된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선배들은 젊은 세대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려고 노력할 때 활기찬 직장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한 서장은 지난해 5월 취임과 동시에 지역 맞춤형 소방안전대책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지역은 대형 창고와 중소규모 공장들이 밀집해 있고 이 중 대부분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패널 구조로 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진압에 어려움이 많다.

 

화재가 한번 발생하기 시작하면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대형 화재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들은 화재 예방 시스템이 열악하고 화재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시책으로 초월읍 소재 소규모 사업장을 제1호 소방 안전 혁신사업장으로 선정했다. 소방시설 강화와 피난 안전을 확보해 화재 안전관리 개선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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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훈 광주소방서장. 광주서 제공

 

‘먼지 싹~쓰리-화재 싹쓸이’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콘센트, 멀티탭, 배전반’이 세 가지 먼지를 제거해 청결하게 유지하면 전기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노인요양시설과 ‘쓰리, 투 in 원’ 재난대응 공동체 구성 협약도 체결했다. 화재 등 유사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 인근 지역을 하나의 공동체로 구성해 재난 발생 시 협력하고 자체 초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소방대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새롭게 도입한 ‘집결지 개인별 QR코드 스캔’ 대피훈련 시스템은 대피훈련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근무하는 곳은 재난 시 대피 인원 파악에 어려움이 있는 점에 착안했다. ‘집결지 개인별 QR코드 스캔’ 방식을 활용해 출근한 인원과 스캔한 인원을 비교해 대피하지 못한 인원을 손쉽게 파악한다. 불필요한 소방대원들의 진입을 방지할 수 있다.

 

한 서장은 “화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화재 사고 예방은 소방관들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일상 속 각별한 관심과 철저한 예방만이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광주소방서 전 직원은 지역 파수꾼으로서 시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서장은 1989년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특수재난대책팀장, 수원소방서 소방행정과장 등 35년간 소방 행정의 중심이 되는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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