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한번의 시선과 발걸음이 범죄로부터 이웃과 가족을 지킬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거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안산시 자율방범대는 전국에서 손꼽을 만한 체계적인 조직 운영과 왕성한 활동으로 정평이 나 있다.
조직의 큰 축을 지탱하는 단원연합대 리더인 김상훈 연합대장(64). 그는 2009년 안산의 치안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자율방범대 화랑지대를 찾아가 자율방범대 일원이 됐다.
화랑지대장을 지낸 그는 2020년부터 대원 수 648명에 이르는 제7대 단원연합대장으로 단원구 주민들의 안전과 치안 유지에 힘쓰고 있다.
그가 이끄는 단원연합대는 ‘안산형 시민안전모델’이 재가동된 지난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화랑유원지 일대에서 실시된 민‧관‧경‧소방 합동 특별 치안활동에 참여했다.
단원연합대를 포함해 22개 전 지대 소속 대원 200명과 순찰차량 25대가 참여한 유례 없는 대규모 합동 순찰이 이뤄졌다.
지난달에는 단원연합대 소속 초지2지대 소속 여성대원이 방범 활동 중 큰일을 해냈다. 해당 대원은 방범대 순찰 근무 중 만취 상태로 도로에 뛰어든 여성을 발견해 제지한 뒤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신병을 인계한 데 이어 보호자를 자처하는 일행 두 명의 신원 확인 과정에 벌금 수배자임이 확인돼 검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단원경찰서는 해당 대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안산 자율방범대는 지난해 4월 자율방범대법 시행에 따라 같은 해 10월 경찰에 조직신고를 하며 법정단체가 됐다.
지도‧감독 권한은 경찰, 예산 지원은 안산시로 이원화된 상황에서 자율방범대는 큰 시행착오나 잡음 없이 기관들과 협력하며 운영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대장은 “생업과 병행하며 어려운 조건에도 시민을 위해 야간 순찰활동에 매진하는 1천300여명의 안산 자율방범대원에게 늘 감사하다. 대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장은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구축 및 정립을 위한 활동으로 안산 자율방범대의 위상이 높아진 상황이다. 대원들을 위해 복지를 갖추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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