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감염병전문병원 등 신규 사업 발굴…국비 6조1천900억원 확보 목표

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이 ‘재정기획관 기자브리핑’을 열고 주요 현안 사업 등을 말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이 ‘재정기획관 기자브리핑’을 열고 주요 현안 사업 등을 말하고 있다. 박귀빈기자

 

인천시가 감염병전문병원 설치 등 각종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6조억원 이상의 국고보조금(국비) 확보에 나선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의 미래성장 동력 사업을 위해 내년에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달 말까지 5조3천억원 이상의 국비 확보를 위한 각 중앙부처별 예산신청서를 작성 중이다. 이는 올해 확보한 국비와 비교해 3천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시는 8천900억원의 보통교부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각종 신규 사업을 찾았고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한 각종 사업 등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시는 국비 확보 발굴 보고회를 통해 총 사업비 2조3천476억원에 이르는 18개의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 인천 감염병전문병원 설치 및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수소도시 조성,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1억 I-Dream 국가정책 전환, 내항 1·8부두 재개발 등이다. 이에 따른 내년에 필요한 국비는 모두 796억원이다.

 

시는 지난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삭감, 사업의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사업들을 대상으로 국비 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인천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을 위한 설계비 11억원을 비롯해 인천지하철 1·2호선 통합무선망 구축사업 97억원 등을 요청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저출생으로 발생하는 아동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산·양육지원 강화 및 공항·항만, 해양쓰레기 등 인천만의 특수성을 반영한 제도 개선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정책 확대 및 사업 발굴 등을 통해 보통교부세 확보에 나선다.

 

시는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제출하는 오는 9월까지 국회·중앙부처와 국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 재정기획관은 “교통·환경·복지 분야에서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이나 주요 핵심 사업에 대해 국비 지원이 가능토록 중앙부처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등 내년에 6조원 이상의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