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장 비싼 땅 '분당 현대백화점'...1㎡당 2910만원

상승세 가장 높은 곳은 용인... 전년 대비 4.99% 올라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올해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1㎡당 2천910만원을 기록한 성남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로 조사됐다.

 

반대로 가장 지가가 낮은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 267 임야로 1㎡당 559원으로, 두 지가 차이는 5만2천57배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도내 485만3천656필지에 대한 개별 공지시가를 결정·공시했다.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조세 및 부담금 부과 기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선정 ▲건강보험료 산정 등 복지 분야 ▲보상·경매·담보 등 부동산 평가 분야 등 60개 항목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올해 1월 기준 도내 평균 토지 개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1.61%를 기록하며 전국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은 1.22%, 수도권은 1.45%를 보였다.

 

도내 개별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개발 사업이 많은 용인시 처인구로, 전년 대비 4.99% 상승했다.

 

이어 성남 복정·금토 공공주택지구, 제3 판교 테크노밸리 등 개발 사업이 추진되는 성남 수정구가 3.14%의 지가 상승률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 및 각종 도시 개발 사업이 예정된 광명시도 2.7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동두천시(-0.06%)는 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거래량이 전년 대비 약 60%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게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성남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개별 지가가 높은 필지로 분류됐다.

 

이번에 공고된 개별 공시지가는 각 시·군·구청 민원실과 누리집,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서 열람·확인할 수 있다. 또 5월부터는 경기부동산포털에서 지도 기반으로도 공시지가를 조회할 수 있다.

 

고중국 도 토지정보과장은 “개별 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각종 과세 및 부담금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앞으로 보다 정확한 토지 특성 조사와 감정평가사의 공정한 지가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며 “조사 담당자 업무 연찬 및 지도·점검 강화를 통해 개별 공시지가에 대한 도민 신뢰감을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부터 5월29일까지 개별 공시지가 이의 신청 기간을 운영하며 접수된 이의 신청을 재검증해 부동산 가격 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27일 조정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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