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회장 탁영란)가 21대 국회 내에 간호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행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간호협회 임원진과 경기도 등 전국 17개 시도회장단, 10개 산하단체장을 비롯해 전국 1천여명의 간호사들은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21대 국회 내에 간호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한데 이어 27일 국회 앞에서도 간호법안 제정 촉구 집회를 열었다.
특히 간호사들은 21대 국회 내 간호법이 제정되지 않을 경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통령실에서 간호법안이 21대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탁영란 대한간호협회장은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의대생 증원 이슈로 의정갈등이 석 달째 진행 중인 판국에 의사들은 환자를 내팽개치는 모양새다. 의사들이 떠나버린 병원에서 환자들이 맞이하게 될 ‘혼란과 비극’을 막기 위해 우리 53만 간호사들은 밤잠 못자며 병상을 지켜왔다”며 “그러나 우리 간호사들이 처한 현실은 병원 운영을 이유로 퇴직과 연차휴가 사용을 강요당하고 있다. 법적인 보호와 보상체계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간호사들은 온갖 업무를 도맡으며 막다른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모두 제정을 약속했던 간호법안이 21대 국회가 끝나가도록 감감무소식임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님과 여야 정치권의 의지와 혜안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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