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운정신도시 답네요” 파주 호수공원 등 물순환시스템 도입후 수질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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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순환수 여과막운용방식으로 물순환 운영방식을 도입하면서 운정호수공원,소리천과 인공폭포 수질이 대폭 개선됐다. 사진은 화산폭포 전경. 파주시 제공

 

“이제야 운정신도시가 운정답네요.”

 

27일 오전 10시께 파주시 야당역 앞. 이곳에서 자녀와 소리천변을 산책하던 김선영씨(38·파주 운정신도시)는 맑고 투명한 소리천 속을 들여다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남편 직장을 따라 지난해초 서울에서 운정신도시로 이사 온 김씨는 이날 아이와 소리천을 걷고 물놀이를 즐기면서 청정한 하천을 바라보며 “마음까지 시원하다”고 엄지척을 들었다.

 

파주 운정호수공원 및 연결된 소리천 수질 개선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파주시에 따르면 수질 모니터링 결과 이들 호수공원수질과 소리천 등 하천수질이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부유물질(SS), 용존산소(DO), 수소이온농도(pH) 등 5개 항목에서 ‘매우 좋음’ 의 등급 수질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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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순환수 여과막운용방식으로 물순환 운영방식을 도입하면서 운정호수공원,소리천과 인공폭포 수질이 대폭 개선됐다. 사진은 야당역 앞 소리천 수질개선 후 모습. 파주시 제공

 

현재 운정호수공원은 약 5㎞ 떨어진 소리천 하류에서 취수해 물순환시스템(UF막 여과 방식 하루 5만8천㎡)을 거친 뒤 실개천~화산폭포~운정호수공원으로 순환된다.

 

이전에는 이 같은 물순환을 바이패스방식(단순히 물을 흘려 보내는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장마철에 오염수가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출처가 불분명한 오염원)시설마저 없어 수질 오염이 가중됐다.

 

그러다 지난달 순환수 여과막 운용 방식(공급물 사전정화방식)을 도입하면서 비점오염원저감시설 유지관리(15곳)도 병행해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 수질이 개선됐다.

 

운영시간도 당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으로 정했다가 관리인력을 9명에서 13명으로 확대하면서 오전 4시부터 하루 13시간 운영 중이다.

 

덩달아 물순환시스템으로 물을 공급받는 화산폭포, 공릉폭포, 대형폭포 등의 수질도 개선돼 시민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명소)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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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순환수 여과막운용방식으로 물순환 운영방식을 도입하면서 운정호수공원,소리천과 인공폭포 수질이 대폭 개선됐다. 사진은 야당역 앞 소리천 수질개선 전 모습. 파주시 제공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보기만 해도 산책하고 싶어 지내요”, “물순환시스템 좋네요” 등 격려 일색이다.

 

시는 화산폭포등 폭포 주변에 노상 카페 등을 설치해 수익금을 전액 장학금으로 내놓는 아이디어도 검토하고 있다.

 

박준태 본부장은 “시민들이 더 많이 찾도록 좋은 사례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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