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물리치료사협회 경기도회는 지난 1일 물리치료사 처우개선을 위한 ‘제2회 임금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구식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을 비롯해 노동조합 관련자 및 복지 및 처우에 관심 있는 물리치료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임금 간담회에서는 물리치료사의 다양한 업무 영역에 따른 처우 실태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를 통해 대부분의 물리치료사들은 주 40시간 이상의 근무를 하고 있지만, 연장된 업무 시간에 따른 추가 수당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처우 개선 및 인식 개선을 위한 급여와 복지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특히 물리치료사 경력에 따라 업무 능력 차이가 있음에도, 경력에 대한 보상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 확인됐다. 소규모 병원의 경우 육아휴직 및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못했고 대체자가 없는 경우 업무가 과중되는 문제도 지적됐다.
또한 경력과 무관하게 연차별 동일 임금 지급, 면허 및 자격 수당의 부재, 업무 범위와 강도에 따른 인센티브의 불합리함 등도 주요 문제로 논의됐다.
임금 간담회에서는 물리치료사의 복지와 처우 향상을 위해 사회와 협회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물론 이를 인지하고 개선하려는 물리치료사들의 인식 개선 역시 최우선 과제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김찬문 경기도물리치료사회 정책연구위원장은 “회원들의 업무 환경에 맞는 적절한 임금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구식 경기도물리치료사회장은 “의사 중심의 후진적 보건의료제도가 개선 없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서 환자 치료의 최일선에 있는 물리치료사들의 처우가 열악하고 결국 그 피해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물리치료사의 열악한 환경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개선안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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