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 자극 효능 밝혀져 소염진통 효과 외 근골격계·자가면역 질환 등 활용 부작용 없어 관절·근육 등 통증 한의학적 치료 추천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봉약침은 소염진통 효과와 함께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H-P-A) 자극 효능이 밝혀져 근골격계 질환, 자가면역 질환, 난치병 등에 활용되고 있다. 봉약침이 통증을 치료하는 여러 가지 기전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봉독은 일련의 염증 과정을 시작하는 유전단백 NF-κB 활성 억제를 통해 소염 효과를 발휘한다.
NF-κB는 염증을 유발하는 유전 신호 중 하나다. NF-κB가 인산화되면 핵 안으로 들어가 염증 신호를 개시하는데 봉독의 주성 분인 멜리틴은 NF-κB가 핵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염증 신호 발생을 억제한다. 둘째, 척수 및 신경에서의 c-fos 단백 발현 감소 및 NMDA 수용기 인산화 조절을 통해 통증유발신호를 차단한다.
C-fos 단백은 척수 후각 통각로의 활성을 조절하는 물질이다. C섬유를 통해 전달된 통증신호는 척수 후각에서 시냅스로 전달되고 시냅스에서의 신경전달물질들의 작용으로 인해 통증신호가 활성화되는데 이 과정에서 유전자적으로 관여하는 조기발현 유전자 중 하나가 c-fos 단백이다. 봉독은 c-fos 단백의 발현을 감소시켜 통증전달신호를 조절하고 진통 효과를 준다. 셋째, 뇌 및 척수에서 α2-아드레날린 수용체를 활성화하고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줘 진통 경로를 활성화한다.
봉독은 하행성 통증 조절계에서 통증 억제에 관여하는 α2-아드레날린 수용체를 활성화하고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미쳐 진통 작용을 한다. 부가적으로 봉독약침 주입으로 발생하는 따끔한 통증은 시상하부를 흥분시킨다. 그 결과 부신수질에서는 카테콜아민(진통 물질)을 분비하고 이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게 된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봉독은 NF-κB 활성 억제를 통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키고 코티솔 분비를 촉진시켜 조직 손상 부위에서 통증유발물질을 차단하는 동시에 척수 및 신경에서의 c-fos 단백 발현 감소 및 NMDA 수용체 인산화 조절을 통해 통증유발신호를 억제하며 뇌 및 척수에서 α2-아드레날린 수용체를 활성화하고 세로토닌 분비에 영향을 줘 진통 경로를 활성화한다.
봉독의 작용을 종합해보면 통증유발물질을 차단하는 소염작용과 통증 전달을 차단하고 조절함으로써 다양한 진통기전을 작동시키는 것이다. 환자가 호소하는 일차적인 고통을 효과적이면서 부작용 없이 조절할 수 있는 봉독은 한의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진료 수단 중 하나다. 관절이 아플 때, 근육이 아플 때 한의원에서 봉약침 치료를 추천한다.
※본글은 OnBoard 2017 SPRING Let it Bee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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