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재 하남시 무용협회 지부장 “청춘 바친 무용, 하남 넘어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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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재 하남시 무용협회 지부장. 하남시지부 제공

 

“지금까지 하남에서 무용을 했던 시간이 녹록지 않았지만 앞으로 하남 무용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무용 예술의 불모지 하남에서 26년간 무용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인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사)대한무용협회 하남시지부 허성재 지부장(56)이다.

 

허 지부장은 1998년 IMF 구제금융 시기부터 하남 무용과 맥을 같이하며 자신의 청춘을 바쳤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히딩크 마을 네덜란드 파르세펠트시 초청 공연을 비롯해 평창 올림픽 붐업 공연으로 진행된 ‘아리랑& fantasy’ 공연, 3·1운동 100주년 기념 ‘갓 korea 심쿵 art festival’ 공연 등 역사적 공연에 참여했다.

 

그는 협회 지부장, 하남무용단장, 아트필드 대표를 맡는 등 하남 무용의 산증인이다. 또 세계 50여개국에서 공연을 펼쳐 한국문화예술의 해외전도사란 평가도 받는다.

 

최근 그는 무용뿐 아니라 우리의 클래식을 대중화하기 위해 융합예술로 다양한 작품을 기획, 공연하는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조용필 음악과 함께하는 ‘빛의 베아트리체’라는 융합예술공연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그는 하남을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 준 든든하고 소중한 우군으로 여기며 하남에 항상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

 

허 지부장은 “커뮤니티아트(지역에 기반을 둔 예술 활동)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예술을 즐기고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어우러져 소통하고 공연할 수 기회를 마련해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있다”고 했다.

 

그의 왕성한 활동 배경에는 어릴 적 생긴 무용에 대한 열정이 자리했다.

 

허 지부장은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열 살 무렵 한국전통무용에 매료돼 무용에 대한 꿈을 키웠다. 선화예술고, 중앙대 무용학과 등 무용 정통 코스를 달렸다. 특히 중앙대 대학원 진학 당시 전체 수석장학생(평점 3.96)이 된 적도 있다.

 

허 지부장은 “앞으로 하남의 문화예술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해외 공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하남이 우리의 공연예술로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능력을 갖추는 데 시간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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