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행감 송곳 질의 이어져

구리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3일차를 맞아 7명의 의원들이 각 과에서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구리시의회 제공
구리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3일차를 맞아 7명의 의원들이 각 과에서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구리시의회 제공

 

구리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시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이어졌다.

 

12일 구리시의회에 따르면 10~18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기획예산담당관, 감사담당관, 홍보협력담당관실에 이어 보건소 등에 대한 질의가 진행됐다.

 

양경애 의원이 시립도서관과 관련해 질의한 인창도서관이 트렌드에 맞는 공유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인창도서관의 경우 다른 도서관에 비해 공간사용이 비효율적인데 열람실 일부 공간을 잘 활용해 트렌드에 맞는 공유공간(북카페 등)으로 만든다면 시민들이 원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신동화 의원은 부시장 장기 공백 사태 벌써 2년째라며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라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2년이 되도록 부시장 장기 공백 사태를 해결하지 못함에 따라 각 부서 간 협업과 정보 공유에 차질이 생기고, 이러한 행정 공백은 고스란히 시민의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이 부시장도 공석, 경제재정국장, 복지문화국장, 최근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도시개발교통국장도 공석인 상황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이러한 행정 공백 사태의 빠른 해결을 위한 대승적 결단과 해법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저연차 퇴직공무원 증가에 대한 문제 제기와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행정안전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근무연도 5년 미만인 퇴사공무원이 6천600여 명, 2022년에는 1만3천300여 명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젊은세대 탓이 아닌 경직된 공직사회 문화 변화, 업무 문제들을 간과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진단해 실질적인 사기진작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용현 의원은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품 업체정보 홍보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월 기준 소매업을 포함해 구리시 전체 상권 일년 매출액에서 구리시청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크다. 그래서 구리시 관내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상품을 발굴해 DB화 시키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상품 우선구매 촉진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명확한 우선구매 촉진 기준 마련, 업무지침 프로세스화 및 공공기관 배포, 홈페이지 게시, 이를 위해 산업지원과와 업무범위를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

 

정은철 의원은 불법현수막 정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구리시 주요 도로에 게첩돼 있는 정당현수막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설치방법을 준수하도록 각 정당 관계자에게 협조 요청하고, 지역 내 기관 및 단체에서 게시하는 현수막은 지정 게시대 및 저단형 지정게시대로 이동 게첩하도록 계도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깨끗한 도로를 만들어 주기를 재차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한슬 의원은 열람실 없는 교문·갈매도서관 주말 자료실 연장 운영과 야간 치안 강화 대책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교문방정환도서관과 갈매도서관 자료실 내부의 열람 공간을 인창도서관, 토평도서관과 동일하게 평일 밤 11시, 주말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또 “구리시 ‘여성 밤길 치안’ 안전지도 곳곳에 구멍 있다”며 “수택동 재개발구역 인근지역의 치안안전시설(CCTV, 가로등, 방범등 등) 확충과 구형 방범용 CCTV를 지능형 CCTV로 신속히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의 생활안전지도를 살펴보면 구리시의 "여성밤길치안안전" 지도에서 수택 및 토평동 구도심과 갈매 일부 지역에 치안안전시설이 부족해 검은색 음영으로 표시된 구역이 있으니 이에 대한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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