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혈세 낭비” 반발
인천시의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추진이 혈세 낭비라는 인천 시민단체들의 반발 속에서 F1 인천 유치를 위한 예산 5억5천만원이 인천시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18일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국 추경예산 심의에서 F1 관련 예산 5억5천만원이 통과했다. F1 유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5억원, F1 유치 전문가 자문료 5천만원 등이다.
이강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5)은 “F1 대회를 유치했을 때 인천의 국제적인 위상이 올라갈 뿐 아니라 관광으로 인한 경제효과,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 등 부가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등 지리적 여건을 생각했을 때 해외관광객이 몰리는 등 성공적인 대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만, 교통, 소음, 환경 문제 등으로 일부 반발도 있는데 공청회를 여는 등 주민들과의 원만한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천YMCA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추경 예산 삭감을 촉구했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F1 인천 개최와 관련 여러 격려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주민수용성 등을 잘 맞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추경예산은 오는 28일의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7월 초 본회의를 거칠 예정이다. 예산 반영이 이뤄지면 시는 하반기 F1 유치의 적정성 및 장소(코스), 효과 등을 분석하는 타당성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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