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국민의힘 소속 정해권 산업경제위원장(연수1)과 한민수 의회운영위원장(남동5)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19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의 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자 접수 결과, 정 위원장과 한 위원장, 그리고 김대중 시의원(미추홀2) 등 3명이 신청했다.
하지만 김 시의원은 이날 정 위원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의장 선거 단일화를 선언한다”며 후보자 신청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이번 국민의힘의 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정 위원장과 한 위원장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국민의힘 시당은 20일 오후 5시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 의장 후보자 1명을 선출한다. 통상 시의회 의장은 다수당이 차지하는 만큼, 국민의힘이 선출한 후보자가 후반기 의장에 오른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시의원은 “지난 2년 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바라본 시의회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의장 출마를 결심했다”며 “다만, 원칙과 명분 없이 자리 싸움이 된 상황에서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온 힘으로 인천 발전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 위원장은 “김 시의원의 결단에 감사하며, 이 같은 동료 의원의 뜻을 모아 지방자치의 리더가 되는 시의회, 집행부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와 보완의 역할을 하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에 대한 욕심이 아닌 약속을 지키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한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상황에서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한 위원장이 동반사퇴를 하겠다고 제안하면 내일 당장 사퇴 할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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