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만든 시장길부터 ‘선재’네 집까지”…수원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

수원문화재단, 운영방식 개선 및 신규프로그램 도입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선재 업고 튀어’ 등 K-드라마 코스 선 봬

행궁동 곳곳을 마을해설사와 돌아보는 이색 역사문화체험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이 ‘K-드라마 길’ 신규 도입 등 개편된 가운데 투어를 진행하는 마을해설사의 모습. 수원문화재단 제공
행궁동 곳곳을 마을해설사와 돌아보는 이색 역사문화체험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이 ‘K-드라마 길’ 신규 도입 등 개편된 가운데 투어를 진행하는 마을해설사의 모습. 수원문화재단 제공

 

정조대왕이 살았던 조선의 거리를 지나 21세기 인기 드라마의 주인공이 돼 마을해설사와 함께 역사와 문화의 골목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수원문화재단은 새롭게 개편한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 해설코스를 1일부터 선보인다.

 

행궁동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특색 있는 동네로 1796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완공 후 오랜 세월 수원의 중심지로 자리했다. 2013년 9월 ‘생태교통 수원’을 통해 도시가 재생된 후 현재는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등 촬영지 및 SNS에서 유행인 카페골목으로 젊은 세대에게 사랑받는 장소다.

 

2016년 시작한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은 타임머신을 타고 왕이 돼 행궁동 곳곳을 마을해설사와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마을해설사가 정조대왕이 걸었던 길과 오늘날 행궁동 마을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람객들에게 생동감 이야기를 선물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새롭게 생긴 명소 등 동네의 변화에 발맞춰 기존의 코스와 운영 방식을 탈피, 새로운 ‘행궁동 왕의 골목 여행’을 선보인다.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에서 마을해설사는 각종 명소에 얽힌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투어를 진행하는 마을해설사의 모습. 수원문화재단 제공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에서 마을해설사는 각종 명소에 얽힌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투어를 진행하는 마을해설사의 모습. 수원문화재단 제공

 

프로그램은 ▲(1코스)행궁동 사람길 ▲(2코스)순례길 한바퀴 ▲(3코스)사통팔달의 길 ▲(4코스)K-드라마 길 등 총 네 가지 코스로 운영한다. 기존 1~3코스의 명칭과 방문 장소 등을 변경했으며 4코스를 신설했다. 기존 최소 5인의 투어 인원을 2인으로 조정해 더욱 집중화된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1코스는 행궁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해 생태교통마을 곳곳을 거쳐 나혜석 생가터를 지나는 사람 내음이 가득하다. 2코스는 종로교회에서 출발해 북수동성당, 팔부자 문구거리 등 인생의 순례길을 걸어본다. 3코스는 정조테마공연장과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사, 왕이 만든 시장(남문시장) 등을 지나며 사람과 사람이 사통팔달로 통하는 곳곳을 느낄 수 있다.

 

새로 도입된 마지막 4코스는 ‘K-드라마 길’로 인기리에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김밥집과 ‘선재 업고 튀어’의 주인공 선재의 집 등 드라마 배경지에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원하는 방문일 기준 7일 전까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마을해설사와 함께 ‘행궁동 왕의 골목여행’을 통해 수많은 명 드라마의 촬영지가 된 행궁동 길을 따라 걷고, 드라마 속 주인공이 돼보며 한류를 이끄는 K-드라마의 중심인 행궁동의 색다른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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