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 “주택·교통 문제 해결, 균형발전 이룰 것” [제22대 국회 상임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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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 국토위원장이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본사와의 인터뷰 중 경인선 철도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제2경인선과 GTX-B 추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등 인천 지역 현안 해결에는 스스로 발벗고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조병석기자

 

“인천의 주택과 교통 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전국 국토의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인천 남동구갑)은 “주거 안정, 교통 확충 등 민생 문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맹 위원장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할 국토위 현안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6월 전세사기특별법이 만들어졌지만 반쪽짜리 법안이라는 비판이 많았다”며 “실태조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당장의 지원을 위해 주요 쟁점을 덜어낸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여전히 특별법이 피해자들에게 실효적 보상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을 비롯한 수원, 대전, 부산 등 전국의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선(先)구제 후(後)회수’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맹 위원장은 국토위를 운영하면서 약 30년간 국토교통부에 몸담은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발휘할 예정이다. 맹 위원장은 상임위원 간의 이견을 조정하고 해결하기 위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그는 “의원들이 현장에서 듣고 느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 나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맹 위원장은 인천 남부지역 최대 교통 현안인 제2경인선과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조기 착공 등에 대한 해결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맹 위원장은 인천 서남부권 교통사각지대 개선을 위해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제2경인선의 민자적격성조사 통과와 더불어 조기 착공까지 차질 없이 사업이 이뤄지도록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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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맹성규 국토위원장이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본사와의 인터뷰 중 경인선 철도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제2경인선과 GTX-B 추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등 인천 지역 현안 해결에는 스스로 발벗고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조병석기자

 

이 밖에도 맹 위원장은 인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데 힘을 보탠다. 이를 통해 수도권 유일의 해양 습지인 소래습지를 전국은 물론이고 세계의 자랑거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소래습지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으면 소래습지 일대 자연생태의 가치를 지속해서 유지·확장할 수 있다”며 “소래습지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맹 위원장은 ‘예측 가능한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예측 가능한 사회에선 전세사기는 물론이고 세월호 및 이태원 참사 같은 비극이 발생할 수 없다”며 “제도 보완을 통해 사회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는 예측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삶의 짐’을 국가와 사회가 함께 나눠 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맹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앞에는 ‘저출생·고령화’와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라는 큰 과제가 놓여 있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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