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기부 이성용 태봉광업㈜ 회장 “후학 위해 장학금 지원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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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용 태봉광업㈜ 회장. 임진흥기자

 

“‘재산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의 명예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죽기 전에 꼭 좋은 일 한번 하고 가라’는 어머님의 유언에 따라 사회공헌활동과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태봉광업㈜ 이성용 회장(90)이 의왕지역의 후학 양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도민회장학회에 3억원의 장학금을 지정 기탁했다.

 

개인 자격으로는 역대 최대 기부금으로 지역사회의 훈훈한 화제가 됐다.

 

의왕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의왕 덕장초교 1회 졸업생으로 자신의 고향인 의왕의 후학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지정 기탁했다.

 

이 회장은 경동중, 경동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농업진흥청 산하 국토개발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화성군청과 경기도청을 거쳐 1972년 수원시청을 마지막으로 공무원 생활을 마쳤다.

 

이 회장과 사업의 인연은 1970년 사업자금을 빌려 달라는 지인에게 돈을 빌려 줬다가 부도가 나 못 받게 되자 사업체를 인수한 것으로 시작됐다.

 

사업체가 있는 강원 영월의 동해산업을 첫 번째 사업체로, 동강산업으로 외연을 확장한 뒤 강원도의 광산을 인수하고 석회비료산업의 토대를 쌓은 현재의 태봉광업㈜으로 발전시켜 광산업계의 선두주자로 끌어올렸다.

 

이 회장은 “사업 초기 주변의 큰 도움 덕분에 지난해 520억원인 매출액이 올해는 700억원으로 성장하는 사업체로 발전하게 됐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제 손을 꼭 잡고 ‘죽기 전에 꼭 좋은 일 하라’는 유언을 받들어 지역사회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미래 꿈나무들을 위해 3억원의 장학금을 경기도민장학회에 전달하는 등 꾸준히 후학 양성을 위해 지원하고 있으며 소외계층 도시락·반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 공장이 있는 강원 영월에 마을발전기금으로 매년 3천3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사업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이바지하는 철저한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의 혁신기업대상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표창장, 경기도민회 공로패·표창장, 김성제 의왕시장 감사패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은 “기업의 성장과 국가 및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과 함께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근면 성실하게 성장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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