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남동구 가치 높일 것”

박종효 구청장이 2일 오전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고 있다. 정성식 기자
박종효 구청장이 2일 오전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고 있다. 정성식 기자

 

“남은 2년 동안 주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도록 세심한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2일 구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임기 동안 남동구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며 “지역 교통망과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교통망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그는 “제2경인선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교통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 청학동~광명 노온사동을 연결하는 제2경인선은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담겼으나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 문제로 무산됐다. 이에 인천시가 대안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타당성 조사 중이다.

 

박 구청장은 “최근에는 전체 사업 구간을 1, 2단계로 나눠, 인천 구간을 먼저 공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구는 서명운동과 결의대회, 정치권과의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제2경인선 조속 추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또 만수천 복원 사업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만수천을 복원해 원도심 친수공간으로 만들어 주민들에게 제공한다는 취지다.

그는 “지금 만수천을 소하천으로 지정하려는 용역 중이다”며 “유정복 시장의 지난 연두 방문에도 만수천 복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장기적으로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또 소래포구 관광벨트 사업 역시 장기적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관광벨트 사업은 소래포구에 레일바이크 조성과 유람뱃길 운행이 핵심이지만 주민 수용성 문제 등으로 추진이 어렵다.

박 구청장은 “무산된 사업 대신 갯벌 체험장과 습지탐사선 등 다양한 관광 사업 도입을 논의 할 것”이라며 “더불어 올해부터 소래포구축제를 주변 생태자원과 연계해 지역 정체성을 확보하고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도록 복지환경에 더욱 힘 쏟고 정주 여건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생활환경, 일자리, 복지 등 구민이 체감하는 획기적인 변화를 실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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