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에 펼쳐진 동심의 세계…미리보는 ‘2024 경기인형극제 in Suwon’

7월 20일부터 28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내 공간1986 멀티벙커와 코워킹스페이스에서 ‘2024 경기인형극제 in Suwon’이 개최된다. 경기인형극진흥회 제공
7월 20일부터 28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내 공간1986 멀티벙커와 코워킹스페이스에서 ‘2024 경기인형극제 in Suwon’이 개최된다. 경기인형극진흥회 제공

 

손가락 마디에 매달린 인형들이 마치 사람처럼 말하고, 웃고, 움직인다. 조그마한 무대는 반짝이는 동심의 눈과 귀를 통해 무궁무진한 세계로 펼쳐진다.

 

국내와 해외 대표 인형극단들이 그림자 인형극, 마리오네트, 블랙라이트(조명)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예술 축제를 선보인다. ㈔경기인형극진흥회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 내 공간1986 멀티벙커와 코워킹스페이스에서 ‘2024 경기인형극제 in Suwon’을 개최한다.

 

올해로 22회에 접어든 경기인형극제는 만 3~7세 어린이 관객을 중심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인형극 무대와 축제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 이후 약 5년 만에 해외극단을 초청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문극단이 더욱 풍성해진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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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기인형극제 in Suwon’ 공식 포스터. 경기인형극진흥회 제공

 

관객들은 지난 5월 공모전에 응모한 열다섯 작품 중 최종 선정된 국내 세 팀의 작품 및 그리스, 태국의 해외 극단 등 테이블 인형극·오브제 이미지극· 복합그림자 인형극 총 5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공식초청작으로는 2006년 창단, 환경이란 대 주제와 ‘세계의 중심에 어린이가 있다’라는 모티브로 운영되는 창작연극 전문 ‘극단 나무’가 작품 ‘늙은 개’를 선보인다. 작품은 할머니와 늙은 개 누렁이가 살고 있는 어느 시골 집을 배경으로 한다.

 

또 다른 국내 공식 초청작으로는 공연 창작자이자 거리예술 퍼포머인 이대열의 1인극단인 ‘일장일딴 컴퍼니’의 작품 ‘일장일딴 컬렉션’이 진행된다.

 

프랑스에서 연극과 클라운(광대극)을 공부한 이대열 대표는 이번 무대에서 아주 다르지만 어딘가 닮아있는 두가지 인형극 ‘줄로 하는 공연’과 ‘돌연한 출발’을 동시 상연하는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로 22회에 접어든 경기인형극제의 무대 모습. 경기인형극진흥회 제공
올해로 22회에 접어든 경기인형극제의 무대 모습. 경기인형극진흥회 제공

 

국내 공식기획초청작으로는 가족극 시리즈, 인간 성장을 위한 힐링 뮤지컬 등을 선보이는 전문예술단체 ‘아트컴퍼니 행복자’의 화려한 블랙라이트를 만나볼 수 있다. 극단은 모두에게 미움 받던 못난이 새끼 오리의 좌충우돌 모험과 희망의 메시지를 이야기로 풀어냈다.

 

해외 공식초청작으로는 인간의 동작을 자연스럽게 모방하는 특별한 인형 기술을 개발한 그리스의 ‘Baruti 극단’이 선보이는 마리오네트 뮤지컬 쇼가 펼쳐진다.

 

태국의 유명한 무언극 예술가 낫타폴 쿰마타가 설립한 ‘타 렌트 쇼 씨어터’는 장갑, 컵, 슬리퍼, 선글라스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용품을 소재로 한 5가지 이야기의 복합 공연을 꾸린다.

 

경기인형극진흥회 관계자는 “올해로 22살이 된 경기인형극제는 언제나 도민의 예술성 고취와 문화예술 함양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다시 해외팀과 함께하며 더욱 풍성해진 경기 인형극제로 동심에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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