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선 콘텐츠의 지배자가 돼야 합니다.”
2일 오전 경기일보에선 ‘7월 월례회의’를 진행하기 앞서 특별한 강연 시간이 마련됐다. 최은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AI석학교수가 강사로 나서 1시간 동안 펼친 ‘콘텐츠 지배자의 성공 비밀’ 강의다.
매경미디어그룹의 기자 및 보도국장으로 30여 년간 근무했던 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주력 콘텐츠를 생산·양산해 온 인물들을 취재하며 알게 된 독보적인 콘텐츠 생성법, 그리고 콘텐츠 산업 판도를 바꿀 혁신적 플랫폼에 관한 최신 트렌드 등을 소개했다.
이후 콘텐츠의 중요성 및 현대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들과 그들의 전략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다.
최 교수는 “스티브 잡스,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등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콘텐츠’를 잘 다뤘다”며 “이제 나와 조직의 경쟁력은 콘텐츠의 힘에서 나오니 콘텐츠의 지배자가 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식당에서 파는 음식의 맛도, 신문사가 매일 기사에 담는 내용도 다 콘텐츠”라고 설명하며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성공하고자 하는 조직은 슈퍼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 콘텐츠를 ▲유니크니스(특별함) ▲엑셀런스(탁월함) ▲오리지널리티(고유성) 3요소를 갖춘 차별화된 콘텐츠라고 표현했다. 슈퍼 콘텐츠를 만드는 슈퍼 크리에이터들은 주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소개하고 퍼나르는 ‘슈퍼 팬’을 만든다는 설명이다.
최 교수는 슈퍼 크리에이터 중 하나로 그룹 방탄소년단(BTS)를 언급하며 이들의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BTS의 성공 전략은 ‘공감’이다. 10~20대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 그들의 마음을 끌어낸 것. 모든 노래에 청년들의 생각과 위로가 담긴 공감이 들어 있다”며 “전 세계 250만 명이 그들의 콘서트를 동시 관람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저널리즘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신문 구독자들이 급감했던 2000년대 초반, 미디어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생산해 매출을 회복하고 1천만 명의 구독자와 900만명의 디지털 구독자를 얻은 뉴욕 타임스의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독자로 하여금 기사를 공유하고 싶게 하는, 한 발 나아가 스크랩하고 후원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하는 슈퍼 콘텐츠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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