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광희아파트 진입로 안전점검 결과 ‘C’등급 ‘이상 무’

조합, “보강 공사 예비비 ‘충당’…보강공사비 조합원 추가 부담 없어”

부천 광희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지 전경. 김종구기자
부천 광희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지 전경. 김종구기자

 

부천 광희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조합이 진입로 정밀 안전점검 결과 ‘C등급’을 받아 안전에 이상 없어 진입로 보강공사비와 관련 조합원 추가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공사가 조합에 공사진입로 시뮬레이션 결과 회전반경 부족으로 공사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DC마트 자판 철거와 기존 전신주 위치 이동, 롯데아파트 옹벽 철거, 민원 해결, 지반침하에 따른 보강 공사, 우수관로 위치 변경 등을 요구해 그 비용이 100억원 정도 예상(경기일보 4월29일자 10면)됐었다.

 

하지만 조합은 진입로 관련 이미 강판설치 보강예정과 DC마트 매입 관련 비용 지출 등 이미 지출내용에 반영됐고 나머지 보강공사도 예비비로 충당이 가능해 약 100억원 지출 필요가 없어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9일 부천 광희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조합에 따르면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617-140번지 부지 6천680㎡에 건축면적 2천428㎡, 연면적 2만2천672㎡ 등의 규모로 지하 3층~20층 2개동 189가구가 들어선다.

 

조합 측은 지난 2016년 8월19일 설립인가, 지난 2018년 8월 건축위원회 심의, 지난 2021년 8월5일 사업시행계획인가(관리처분 포함) 등을 각각 받았다.

 

시공사 측은 지난 2022년 3월 조합으로 공사진입로 확보 등 주요 현안 처리 및 공사 도급금액 조정에 대해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었다.

 

주요 현안 처리 요청 내용은 공사진입로 관련해 DC마트 좌판 철거와 기존 전신주 위치 이동, 롯데아파트 옹벽 철거, 민원 해결, 지반침하에 따른 지반 보강 공사 등과 우수관로 설계변경 관련해선 우수관로 위치를 변경(롯데아파트 방향)해 사업시행인가 변경을 요청했다.

 

하지만 조합은 지난 1월 진입로에 대해 정밀 안전점검 및 구조 안전을 검토한 결과, 책임기술자의 종합의견으로는 대부분 구조물(우수관로)이 구조적 안전성을 저해할 만한 손상은 없는 상태로 조사됐다.

 

상태 평가는 ‘B등급’, 안전성 평가 ‘C등급’ 등으로 종합평가 결과 ‘C등급’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조합은 사업 간 공사 차량에 의한 이상 토압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우수관로 지상부에 충분한 두께와 넓이의 강판을 설치해 시설물 안전성을 확보할 것을 제안받았다.

 

이에 조합은 향후 공사 차량 진입 시 안전성을 위해 관로 지상부에 강판 등을 설치해 보강하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합은 진입로 안전성이 확보됐으며 이미 DC마트 매입은 지출한 상태이고 나머지 보강공사비도 정비사업비 예산안의 예비비로 충당할 수 있어 조합원이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곤형 조합장은 “현재 조합은 지난 5월25일 관리처분인가(변경) 총회를 마치고 부천시에 인가를 접수했으며 공람공고기간이 끝나면 인가 완료 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철거와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합원 모두 힘든 상황을 극복하며 잘 견뎌 왔으며 안전진단 평가로 보강공사비 추가 부담 소문은 이젠 없다.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은 지리적인 여건으로 더디고 힘들게 여기까지 왔지만, 심곡본동 성주산 자락에 숲세권 명품아파트가 우뚝 선다면 조합원은 물론 향후 함께 할 일반 분양자들과 더불어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될 것이고 지역 발전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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