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과 임원들이 17일 '팀장 갑질 및 성희롱' 관련 “2차 피해 발생을 막도록 조처하겠다”며 사과했다.
앞서 부천시체육회 간부 5명은 팀장 갑질과 회장의 늦장 대처 등의 지적(경기일보 5월13·20·24일자 10면)을 받았다.
송 회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완벽한 분리 조치에 대해 체육회의 구조적 한계로 신속하고 완전히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많이 늦었지만 이른 시일 내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 사건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 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하게 처리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 회장은 “피해 직원들을 비롯한 전체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상담을 비롯한 심리치료가 진행 중”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무국 운영 시스템 개선은 물론이고 직장 내 괴롭힘과 성 관련 교육도 대폭 강화하고 갈등 조정 교육을 통해 직장 내 분위기 쇄신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부천시체육회는 지난해 11월28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에 해당하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결과 보고를 요구하는 지적을 받고 진상조사를 통해 팀장 A씨에게 지난 3월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은 뒤 현재 복직했다. 그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 자신에 대한 징계가 부당하다며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