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이 직접 배식하고 식단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선택급식’ 학교를 2026년까지 750개교로 확대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도교육청은 화성 동탄중학교에서 ‘제20차 정책브리핑’을 진행, 점진적으로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를 확대하고 운영학교 내실화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운영학교 확대를 위해 ▲정책 내실화 및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운영학교의 안정적 정착 지원 ▲홍보 및 정책연구 강화 ▲성과관리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갈인석 도교육청 학교급식보건과장은 “지난 5월20일부터 30일까지 도내 학생 4만8천명 상대로 자율선택급식 운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만족도가 92.3%, ‘점심시간이 즐겁다’고 응답한 학생도 95.6%에 달했다”며 “특히 ‘학교 급식을 통해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고 배운다’는 응답도 90.5%에 달해 자율급식의 핵심인 ‘건강한 식생활관리 실천 역량 함양’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남현석 동탄중 교장도 이에 공감하며 “동탄중은 2023년 자율선택급식 모델학교로 선정돼 자율급식을 운영한 이후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또 남긴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도 자율급식 실시 이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도교육청은 급식 시설 개선, 영양분 분배 등 문제점과 급식 종사자들의 업무 과다를 막을 추가적인 비용 투입 및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구연희 도교육청 급식정책전문관은 “학교 상황에 맞춘 자율급식 시스템을 구축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자율급식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계속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율선택급식 운영학교는 2022년 사전운영교 10개교를 시작으로 2023년 모델학교 70개교, 올해는 참여학교(신규참여학교) 181개교와 실천학교(재지정교) 69개교 등 총 250개교까지 늘어났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