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불신임 안건이 부결됐다.
수원시의회는 22일 제38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재적 의원 37명 중 19명이 출석한 가운데 이재식 의장에 대한 불신임의 건을 상정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찬성 18표, 기권 1표가 나와 재적의원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해 안건이 부결됐다.
표결에 앞서 임시의장을 맡은 김정렬 부의장을 제외한 민주당과 진보당 의원들이 안건 처리에 반발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현재 수원시의회 의석은 더불어민주당 17석, 국민의힘 17석, 진보당 1석, 무소속 2석이다.
앞서 지난 8일 시의회 국민의힘 유준숙 의원 등 13명이 이재식 의장 불신임 안건을 제출했다. 불신임 안건 제출 사유는 이 의장이 하반기 원구성시 양당 대표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원구성을 했으며, 민주당 탈당 후 양당 대표에게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정치적인 거래를 했다는 것이다.
이 의장은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탈당했고, 이후 무소속으로 의장에 도전해 당선됐다.
한편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식 의장 불신임 건 부결에 반발해 이날 오후 5시부터 수원특례시청 내부에 천막을 설치하고 릴레이 단식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삭발 투쟁과 민주당 독식 반대 서명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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