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덕고, 하수처리장·영통소각장 해결 ‘앞장’ [꿈꾸는 경기교육]

미생물 활용·복지공간 신설 등 각종 대안 제시 및 적정성 토의

image
수원 영덕고 제공

 

수원 영덕고등학교 학생들이 최근 지역의 고질적 문제인 ‘수원 공공 하수 처리장 악취 문제’,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이하 영통 소각장) 이전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댔다.

 

영덕고 학생들은 두 현안을 둘러싼 주민 피해·갈등 사례와 관련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문제의 원인과 대안을 분석하고 적정성을 토의했다.

 

수원 공공 하수 처리장 문제와 관련, 학생들은 산소가 존재하지 않는 혐기성 상태의 폐수 침전물(슬러지)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점을 지목, 슬러지 내 산소를 공급해 악취 유발 물질 발생을 막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미생물을 활용해 악취의 주요인인 황화수소와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대안도 제시했다.

 

또 다른 학생들은 앞서 제시된 대책이 갖는 또 다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영통 소각장 이전 문제를 다룬 토론에서는 소각장 이전 후 건물 재활용 방안이 제시됐다. 학생들은 영통 소각장 이전 후 문화 예술 공간, 청년·노인 복지 공간, 공유 오피스 활용안을 내세우고 토론을 진행했다.

 

양기원 영덕고 교사는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지역 현안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교 수업 내용을 토대로 학생들이 생활 속 문제를 찾고 개선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공공 하수 처리장은 슬러지 악취가 발생하며 반경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영통소각장의 경우 사용 기한이 경과함에 따라 이전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