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문화예술 전문교육 진행…수원예술학교 개교

25일 수원예술학교 개교식에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펼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예술학교 제공
25일 수원예술학교 개교식에서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펼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예술학교 제공

 

장애인에게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장애인평생교육시설 수원예술학교(학교장 김태식)가 지난 25일 개교식을 진행했다.

 

수원예술학교에서 교육 받은 학생들은 경기도등록 비영리민간단체 제이엘한꿈예술단에 소속된다. 성악과 합창의 ‘제이엘콰이어(지휘 이현수)’, 악기연주로 구성된 ‘제이엘심포니(지휘 음악감독 최재웅)’의 단원이 되어 문화예술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수원예술학교의 모태는 10년 전 ‘노래하는 일자리’를 구현하기 위해 창단한 발달장애인 합창단, 제이엘희망합창단이다.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직무활동은 그 특성에 맞는 새로운 관점의 접근법이 필요하다. 이에 ‘노래하는 일자리’를 구현하고자 시작된 발달장애인의 음악활동은 현재 65명의 단원과 65명의 보호자, 15명의 전문강사, 5명의 행정봉사자가 함께하는 중이다.

 

또 장애인의 문화예술 향유 기본권 제공 기회 확장과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매개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경기도장애인문화예술진흥협회(협회장 김영식)’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개교식에 앞서 발달장애 자녀를 둔 보호자를 대상으로 도형심리상담 특강이 진행됐다. 개교식에선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대신해 이상균 수원특례시 팔달구청장과 임정완 수원특례시 시민협력국장의 축사에 이어 서진천 수원델타플렉스산업단지 이사장, 김범식 수원특례시 주민자치회 전체협의회장, 김서장 경기도장애인문화예술진흥협회 부회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특히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제이엘콰이어의 합창과 제이엘심포니의 연주, 합창과 연주 연합공연으로 축하 무대가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또 장애인들의 음악대학 학습 과정이 원활히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봉사단’도 설립돼 김문자 의사가 초대 단장으로 선임됐다.

 

자리에 함께한 이정주 누림센터(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장 등 관계기관을 비롯한 70여명의 지역사회 인사들은 발달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전문 교육으로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를 응원했다.

 

수원예술학교 관계자는 “드림온뮤직컨소바토리(Dream On Music Conservatory, 이하 ‘DMC’)에서 음악대학 과정을 개설하고 참여하는 장애인 및 발달장애인, 배움을 희망하는 신중년과 노인 등에게 음악 대학과정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일정 과정을 거쳐 교육에 참여하면 음악학사(Diploma 학위, Degree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DMC 플랫폼이 도입되면 특정 지역에 제약받지 않고 음악대학 과정을 이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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