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최성화 교수 초청 강연 유전자 가위 작동 원리 이해 심화 학습 통해... 진로 탐색
수원 태장고등학교가 최근 과학 중점 교육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STEM 탐구교실 전문 과정’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문 과정은 가이드 RNA와 단백질을 활용해 DNA 서열을 인식하고 절단하는 ‘크리스퍼 시스템’을 주제로 진행됐다. 크리스퍼 시스템은 동식물 유전자에서 손상된 DNA를 잘라내고 정상 DNA로 교체해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미래 치료 기술 중 하나다.
지난 7월 20일 열린 강의에는 최성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자체 개발한 ‘크리스퍼 카스12a 유전자 가위’를 학생들이 직접 실험할 수 있도록 작동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결과 분석을 도왔다.
교육에 참석한 3학년 최정은양은 “실험을 통해 DNA가 절단되고 교정되는 과정을 경험한 점이 신비로웠다”며 “또 최 교수의 설명으로 크리스퍼 시스템이 어떻게 특정 유전자 서열을 인식해 절단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과정을 준비한 심재성 태장고 교사는 “다양한 실험과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위한 심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며 “이외에도 실험과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장고는 2018년 교육부 과학 중점학교로 선정된 이후 과학 중점 교육과정을 운영, 학생들이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설정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전문 과정의 전(前) 단계인 심화 학습까지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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