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배우면서 살자.”
2022년 이천시에 국내 최초 메뚜기 스마트팜을 설치, 연간 50만마리의 메뚜기를 키워내는 ‘미스터 메뚜기’ 대표 복현수씨(41)의 좌우명이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복 대표는 ‘특이한 소재로 창업해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대학 시절 꿈을 실현하고자 2016년 곤충 농장을 찾아다니며 사업을 연구했다. 그 길로 2018년 회사를 떠나 전업 메뚜기 사육사가 됐다.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메뚜기는 그 명성에 비해 사육 농장 수가 적었다. 그는 메뚜기 사업을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해 벼메뚜기를 사육·건조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했다.
완벽에 완벽을 거듭한 사업 준비와 경쟁자가 적은 환경적 이점을 만나 그는 많은 고객을 끄는 데 성공했다.
그는 “환경에 영향을 받는 메뚜기를 사육하며 여러 실패와 고난이 있었지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항상 즐겁게 임하자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며 호쾌하게 웃었다.
2019년 복 대표는 경기도농업기술원 내 경기농업대학 곤충산업과에 입학해 교육을 받았다. 곤충 사육을 꿈꾸는 이에게는 다소 부족한 ‘교육’에 대한 열망을 채우며 곤충 사육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5월에는 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도 청년농업인 창업사례 공유회’에 참여해 ‘풀무치를 활용한 반려견 기능성 간식 개발’ 사례를 청년들과 공유했다.
그는 “공유 내용을 준비할 때뿐만 아니라 다른 청년들의 발표 내용에서도 배울 점을 찾았다”며 사업을 위한 배움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그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은 곤충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국립농업과학원 ‘제7회 대한민국 애완 곤충 경진대회’에서 곤충 우수제품 분야로 은상을 받았다.
올 하반기 국내 최초 메뚜기 체험장 건설을 앞두고 있다는 복 대표. 그의 목표는 친근한 곤충인 메뚜기의 가치를 알려 ‘미스터 메뚜기 그 자체’가 되는 것이다.
농촌 창업을 꿈꾸는 또래 청년과 자신에게 그는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즐기자”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