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인 운전자가 운전하는 SUV차량을 한 시민이 자신의 경차로 저지하며 대형사고를 막아 귀감이 되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8시50분께 3번국도 이천시 신둔면 도봉졸음쉼터 앞에서 서울방향으로 진행하던 SUV차량이 중앙분리대를 계속해서 충돌했고, 이를 본 경차가 추월해 SUV차량의 앞을 막고 정지시켰다.
앞서, SUV차량 운전자 A씨(53)는 차량 조수석에 번개탄을 피웠고, 연기로 고통스럽자 혼수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성남의 한 의료기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차 운전자 B씨(43)도 차량을 가로막는 과정에서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승용차 중 가장 작은 경차로 덩치가 큰 SUV차량을 가로막으며,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대형사고를 막아준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살신성인의 시민이 자랑스럽고 멋지다”고 말했다.
이천경찰서는 대형사고를 방지해준 B씨에게 인명구조 유공에 대한 표창을 시상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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