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4시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정기 공연
“매년 정기공연은 김포 국악인의 큰 잔치입니다. 새로운 콘셉트로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으니 많이들 놀러 오세요.”
차석환 ㈔한국국악협회 김포지부장(71)은 올해 정기공연을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다.
차 지부장은 “해마다 갖는 정기공연이지만 올해는 어느 해보다 김포 국악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바탕 화려한 공연을 뽐내려 한다”며 “신명나는 공연에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국악의 참맛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악협회 김포지부는 7일 오후 4시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지부 임원진과 모든 회원이 마련한 ‘국악공연 구경갈제’를 개최한다.
이날 다양한 민요와 사물, 무용 등 풍성한 국악 공연이 마련돼 지역 국악인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신명나게 선보일 예정이다.
타악그룹 아트온의 ‘운화’ 공연은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대사 없이 리듬과 비트, 상황만으로 구성된 한국적인 넌버럴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또 방아타령, 강원도아리랑, 신고산타령, 궁초댕기, 창부타령 등 다양한 민요공연이 이어지고 한국 전통민속춤으로 정평이 나 있는 노수은 대표(노수은무용단)의 넋풀이, 꼬꾸메풍물단 사물패들의 멋진 사물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배뱅이굿을 비롯해 긴난봉가, 잦은난봉가 등 난봉가 시리즈는 흥겨운 어깨춤을 자아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 지부장은 특별히 이번 정기공연의 새로운 콘셉트를 강조했다.
그는 “국악인들이 소리, 사물, 무용 등 늘 무대에서 공연을 했는데 이번엔 좀 더 새로운 장르를 준비해 국악풍 비보이 댄스 팀을 섭외, 화려한 댄스공연이 국악 공연의 새로움을 더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오랜 기간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며 국악으로 김포를 지켜온 국악협회 시지부 임원진의 공연을 관심 있게 지켜봐 줄 것을 강조했다.
전국민요경창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명창 반열에 오른 차 지부장은 “경기민요합창단장 윤소리 명창, 선소리산타령 김포지부장 최진록 선생과 함께 한오백년과 실타령, 거드렁타령을 선보일 것”이라며 “수표교다리밟기 보유자인 박종국 선생님, 서도배뱅이굿의 전승교육사인 박준영 선생님의 공연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김포지부가 날로 발전하는 만큼 광대들의 끼와 재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발굴해 국악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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