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통일워크숍…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특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가 4일과 5일 강원도 양양에서 통일 워크숍을 개최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가 4일과 5일 강원도 양양에서 통일 워크숍을 개최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가 통일 워크숍을 열고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의 특강을 가졌다.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는 4일과 5일 강원도 양양에서 홍승표 경기부의장과 이석하 수원협의회장 등 31개 시·군 협의회장, 경기지역회의 간사, 여성·청년·기획홍보위원장, 정재진 민주평통사무처 중부지역과장,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 워크숍을 개최했다.

 

홍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9월 출범 후 1년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역회의가 될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활동해 준 데 감사드린다”며 “자유 민주 평화 통일 기반 조성은 물론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이 자유롭게 함께 어울려 이웃 주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평통 의장인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이 실효성을 지닌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기지역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앞장서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는 특강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권위 수호 및 내부 실상을 보여주지 않는 정책을 통해 북한의 대외적 고립을 심화시켰다”며 “엘리트층은 이미 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세계 변화를 알고 있으며 김정일 시기부터 이반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일이 되면 대한민국이 세계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8·15 독트린을 북한 내부에 유입시키고 북한이탈주민들의 성공적인 정착 사례를 전파해 북한 주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남남 갈등이 사라져야 하고 대북 관계는 여·야, 진보·보수 관계없이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며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소통과 협의, 자유 평화를 이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열고 다음 달 11일 킨텍스에서 1천700명이 참석하는 경기지역 자문위원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11월 중 1천500명의 자문위원을 초청하는 ‘통일의 메아리’ 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 11월7~8일 연천 통일미래센터에서 200명의 청년자문위원과 북한이탈 청년들이 참여하는 포럼과 체험형 통일 교육을 실시하고 북한이탈주민의 정착과 생활 안정을 돕는 멘토·멘티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북한이탈주민의 탈북과 정착 과정을 그린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를 감상하고 따뜻한 이웃사촌 멘토링 운영과 8·15 독트린 후속 조치를 위해 민주평통 경기지역 자문위원들이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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