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가 올해 입시부터 전공 없이 학생을 선발하는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모집을 전면 실시한다.
2025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를 전체 모집정원의 20%까지 확대하고, 단과대학별 입학정원 통합선발을 도입하여 모든 신입생이 전공자율선택제로 입학한 후 2학년 진급 시에 전공을 선택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단, 항공운항학과, 스마트드론공학과, AI 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의 3개 특수학과 및 첨단학과는 기존처럼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국항공대는 이 같은 전공자율선택제 도입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높이고 급변하는 4차 산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은 “첨단 융․복합 산업인 항공우주산업의 특성을 잘 살린 전공자율선택제를 도입해 미래형 융합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높아질 항공우주분야 전문인력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항공우주 종합대학인 한국항공대는 3개 단과대학을 두고 항공우주산업 전 분야에 관련된 전공을 갖추고 있다.
공과대학은 항공기 및 위성의 시스템․제어․소재․정비를, AI융합대학은 항공기 및 위성의 전기전자․AI․SW를, 항공경영대학은 항공기운용․공항관리․물류서비스를 각각 다루고 있어 단과대학 간 커리큘럼 간에도 긴밀한 연계성이 있다.
한국항공대는 이런 특유의 강점을 활용하여 전공자율선택제로 입학한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제1전공과 제2전공을 이수하는 것을 졸업요건으로 의무화한다.
두 개의 전공은 동일한 학점을 이수하도록 하여 기존의 주전공, 복수전공 개념과 차별화를 뒀다. 단과대학별 입학정원 통합선발로 입학하거나 특수학과, 첨단학과로 입학한 신입생도 제2전공은 소속 단과대학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할 수 있다.
단, 특수학과인 항공운항학과(항공․경영대학 소속)는 자유전공학부 소속 학생만 제2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첨단학과인 스마트드론공학과(공과대학 소속)와 AI 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AI융합대학 소속)는 모든 전공 소속 학생이 제2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한국항공대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교과과정도 전면 개편한다.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속도에 맞추고 최근 인력난을 겪고 있는 관련 산업의 전문 인재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각 전공의 커리큘럼을 새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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