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가 각계각층에서 참여한 1천600여명과 함께 평화통일을 위한 4개항 결의문을 채택했다.
1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따르면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는 지난 11일 일산 킨텍스 그랜드 볼룸에서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홍승표 경기부의장,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군포1), 이석하 수원특례시 협의회장 등 31개 시·군 협의회장, 강종석 통일부 인권인도실장, 박종우 민주평통 사무처 상임위 간사, 고영훈 운영위 간사, 정재진 중부지역과장, 경기지역 자문위원 등 1천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유평화번영의 통일대한민국을 향한 ‘8·15 통일독트린’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반헌법적인 두 개 국가론, 통일포기 등과 같은 일체의 주장에 반대하며, 북한이탈주민들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자유 민주 평화통일역량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자유평화를 위해 앞장선다’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홍 경기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민족과 통일을 부정하는 한편, 핵과 미사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으며, 우리 동포인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경기지역 자문위원 모두가 두려워하거나 물러서지 말고 ‘8·15 독트린’의 실질적인 추진과 성공을 위해 다양한 실천과제들을 발굴해 추진하고 ‘자유 민주평화통일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고 강조했다.
김관용 수석부의장도 격려사를 통해 “과거의 통일정책이 ‘화해 협력의 장’으로 북한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기다리는 접근이었다면 지금은 자유 인권 등 인류보편의 가치를 적극 확장시키는 통일의 시대로 패러다임이 달라졌다”며 “3대 통일비전, 3대 통일 추진전략, 7대 추진방안으로 구체화된 ‘8·15 통일 독트린’의 성공을 위해 국민 모두가 당당하게 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경기지역 자문위원들이 열정적으로 앞장서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윤경 도의회 부의장도 축사를 통해 “지금은 남북관계에 드리운 그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짙고 어두우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또한 날로 혼란해지는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이 아무리 ‘적대 적 두 국가’를 내세우더라도 우리는 자유평화통일을 위해 나아가야하며 자유평화통일의 씨앗을 심는 일에 경기지역 자문위원들이 강한 의지로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대행 기관장인 김동연 지사는 영상축하 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며 ‘적대적인 두 개의 국가’를 공언하고 있다”며 “최대 접경지 경기도에게 평화는 구호가 아닌 생존의 문제인 만큼 민주 평통 경기지역회의가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용기 있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경기지역회의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중국지역회의 박영완 중국부의장도 영상을 통해 “경기지역자문위원들이 열정적인 활동으로 ‘자유 민주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기여한 데 존경의 박수를 보내며 경기지역회의와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종석 통일부 인권인도실장이 ‘정부의 대북 통일정책 추진현황’과 구자윤 경기지역회의 간사가 경기지역 활동상황을 보고했다. 이후 박호영 고양특례시협의회장, 북한이탈주민 이소연씨, 최윤정 수원특례시협의회 청년위원장, 김광유 의정부시 청년위원장 등 4명의 ‘8·15 통일 독트린’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정책건의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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