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외·제외포인트 10㎞서 연속 패권 차지하며 최고기량 입증 마지막 전국체전서 관록의 질주펼치며 선수생활 ‘유종의 미’
“마지막 전국체전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기쁘고, 롤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13일 김해시민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롤러 여자 일반부 제외포인트 10㎞서 16점을 득점해 금메달을 획득, 전날 제외경기 10㎞(17분14초897) 우승 포함 대회 2관왕에 오른 베테랑 스프린터 유가람(29·안양시청).
유가람은 “3등 안에만 들자는 생각으로 탔는데 운이 많이 따라줘 2관왕을 차지하게 됐다”며 “포기하고 싶을 때 한 발 더 가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훈련을 도와준 후배 남지민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 부림초 4학년 때 롤러에 입문한 유가람은 15세에 주니어 대표로 발탁됐고, 노련한 경기운영을 앞세워 국내 최강자로 성장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장거리 간판으로 활약했다.
이후 태극마크를 반납한 그는 “마지막 전국체전이었고 선수생활을 곧 마감할 예정이어서 최선을 다해 임했다”면서 “롤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전했다.
박우림 안양시청 감독은 “오전에 점프 훈련에 역점을 뒀고, 오후 훈련으로 고강도 젖산 내성운동을 하며 체력을 키운 것이 호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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