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2024년에도 어김없이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일곱 번째로 소개할 팀은 곽인용(23), 이예진(20), 이정하(23), 이하연(24), 최지혁(24) 학생으로 구성된 ‘포바오’ 팀이다. 이들은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에 대비해 농가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스마트팜’에 주목, 지하철 역 등 도심 속 일상에서 시민이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하 ‘포바오’ 팀이 작성한 글.
■ 스마트팜, 농촌 위기를 넘어 도시까지 확산하는 새로운 농업 혁신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가의 일손 부족이 심화하면서, 국내 농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농산물 수입의 높은 의존도 또한 국내산 농작물들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하는 요인이 된다. 농산물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농가는 특히 기후 변화의 피해를 고스란히 짊어지게 된다. 외국에서 생산된 농작물이 기후 이변으로 인해 생산이 불가능해지면 수입 대체국을 찾아야 하는데 이 경우, 더 큰 비용이 든다. 그 비용은 그대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농업 방식은 농촌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스마트팜의 범위는 농가에 국한되지 않고 점차 넓어지고 있으며, 지하철역의 메트로 팜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 도시민에게도 새로운 먹거리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 스마트팜이란?
스마트팜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온실, 농장 등의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고 관리하는 농업 시스템이다. 온도, 습도, 일조량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며,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소규모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미래형 농업 모델이다.
스마트팜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농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기후 변화, 자원 고갈, 환경 오염과 같은 문제들이 심화하고 있는 현재, 스마트팜이 제공하는 환경적 이점들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팜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로 꼽힌다. 첫째, 스마트팜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환경 부담을 줄인다. 물, 비료, 에너지 등의 자원이 작물의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기 때문에 자원 낭비가 최소화된다. 둘째,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스마트팜은 온도, 습도, 조명 등을 최적화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일부 스마트팜에서는 태양광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해 환경 부담을 더욱 줄인다. 이에 따라 농업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감소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팜은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식량 생산 시스템을 제공한다. 스마트팜은 외부 기후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예기치 못한 기후 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식량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 환경을 지키는 도심 속 스마트팜,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농업의 미래
스마트팜 기술은 농업에서 사용되는 전문적인 분야로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여주시는 도농복합 도시로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미니 스마트팜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여주시 진로체험지원센터 관계자는 “스마트팜이 농업과 교육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학생들에게 기후 변화와 생태계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마트팜의 요소를 직접 체험하고 재배와 수확 과정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오는 29일까지 운영된다.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메트로팜’은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다. 이곳은 지역 사회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도 다양하게 제공해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상도역 메트로팜은 도시와 농업의 경계를 허물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팜은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에 대응하는 필수적인 친환경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기술은 물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팜은 규모가 큰 농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김종민 경희대 스마트팜학과 교수는 “스마트팜이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 변화가 빠른 지역에서 안정적인 식량 생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의 도심 속에는 스마트팜이 일상화할 것이며, 시민들이 직접 작물을 재배하는 문화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글·사진=2024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포바오’ 팀 / 정리=이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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