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년 때 시작한 ‘늦깎이’로 전국체전 첫 2관왕 차지 “내 한계 극복하며 꾸준히 개인 최고기록 경신하고 싶어”
“금메달이 너무 간절했습니다. 전국체전 2관왕은 생각치도 못한 영광입니다.”
15일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대학부 400m 계주에서 김한송·김진영·이수영과 팀을 이뤄 인하대의 47초68 우승을 합작, 첫 날 100m 금메달(12초34)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안영훈(인하대2)의 소감이다.
안영훈은 “고등학교 때부터 전국체전에 출전했지만 2관왕은 처음이다. 응원해준 부모님과 나를 믿어준 선생님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달리는 것이 좋았던 안영훈은 늦은 나이인 중학교 3학년 때 본격 육상을 시작했다. 그는 “부모님 반대도 있었고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많았다”며 “이왕 시작한 거 최고가 되고싶어 열심히 했다. 갈수록 잘하고 싶은 욕심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안영훈은 대학교 진학 후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대학 분위기나 팀 훈련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었다. 1~2시간씩 개인 훈련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했다.
안영훈은 “누구보다 잘 뛰고 싶은 마음, 간절한 마음이 크다. 의욕에 비해 부상이 잦아 다치지 않으려고 보강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내 한계를 이겨내면서 개인 최고기록을 계속해서 깨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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