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상환 연장 특례보증, 9일만 1천억 돌파

경기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추진 중인 민생회복 대책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연장 특례보증’이 영업일 기준 9일 만에 1천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경기신보 제공.
경기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추진 중인 민생회복 대책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연장 특례보증’이 영업일 기준 9일 만에 1천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경기신보 제공

 

경기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 이하 경기신보)이 내수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을 위해 추진한 민생회복 대책이 9일만에 1천억원 돌파라는 성과를 냈다.

 

경기신보는 도의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한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연장 특례보증’(이하 특례보증)이 소상공인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례보증은 코로나19 특별지원이 끝난 뒤 소상공인들이 마주한 원금상환 시기를 연장하고 이차보전을 통해 이자 부담을 경감해주기 위한 대환대출 상품이다.

 

앞서 도는 김동연 지사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적기 지원 및 재기 발판 마련이 중요하다는 도정 철학에 따라 소상공인의 부채 증가와 연체율 상승 문제 해결을 고민했다. 이에 도는 경기신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대환대출 상품을 기획했고, 지난 9월3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특례보증은 경기신보의 고객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고금리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대출금리 인하 지원제도를 요청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 만큼 소상공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도가 보증료 1%와 대출금리 2%를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을 크게 절감한 점과 경기신보의 모바일 앱 ‘이지원(Easy One)’을 통해 방문이나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보증 신청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기존 대출을 저금리 장기대출로 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평균 3~4일 이내라는 점도 한 몫 했다.

 

총 3천억원 규모로 마련된 이번 지원사업은 지난 15일 영업일 기준 9일 만에 6천370건, 1천억원의 신청이 접수됐다. 신청이 몰리면서 마련한 자원은 한 달 이내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석중 이사장은 “경기도와 경기신보가 마련한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연장 특례보증’이 인기를 얻고 있는 건 도내 소상공인들이 현재 겪고 있는 심각한 어려움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며 “특례보증이 소상공인들에게 위기극복 및 연착륙의 ‘새로운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례보증의 지원대상은 경기신보 보증서를 이용 중인 신용점수 839점(구 4등급) 이하의 중·저신용 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되며, 대출은행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이다. 기존 대출을 대환해 원금상환을 3년간 유예한 후, 이후 3년 동안 매월 분할해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3년 거치 3년 분할상환)으로 전환해준다.

 

또한 도는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보증료 1%와 대출금리 2%p 등 총 3%의 금융비용을 6년간 지원한다. 다만, ▶경기신보 보증부실 상태인 기업 ▶새출발기금을 신청한 기업 ▶휴업 또는 폐업 중인 기업 ▶사업장을 경기도 외 지역으로 이전한 기업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특례보증 신청은 경기신보 모바일 앱 ‘이지원(Easy One)’을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대환보증신청’을 선택하거나 경기신보 영업점을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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