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볼링, 극적인 3연패 달성 ‘금빛 스트라이크’[전국체전]

최종일 남고·여일 마스터즈 배정훈·손혜린 우승에 남일 황성현 2위로 패권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볼링서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선수단이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볼링협회 제공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볼링서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선수단이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볼링협회 제공

 

경기도 볼링이 천신만고 끝에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도는 16일 끝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볼링 마지막날 마스터즈에서 남고부 배정훈(수원유스클럽)과 여일반 손혜린(평택시청)이 금메달을 따내며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총 1천957점을 득점, 대전시(1천897점)에 불과 60점 차 극적인 3연속 우승을 일궜다.

 

전날까지 남자 고등부 3인조전과 5인조전, 남자 일반부 개인전, 2인조전, 여고부 3인조전서 우승했으나 대학부와 여자 일반부의 부진으로 우승 전망이 어두웠던 경기도는 마지막날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남자 고등부 마스터즈에서 ‘고교생 국가대표’ 배정훈이 2천308점으로 대전의 조용준(2천286점)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 앞선 3인조전과 5인조전 금메달에 이어 3일 연속 금빛 스트라이크를 날리며 경기도의 종합우승 달성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여자 일반부 마스터즈에서도 국가대표 출신 ‘관록’의 손혜린이 2천564점을 쳐 ‘백전노장’ 백승자(구미시청·2천408점)를 꺾고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또한 남자 일반부 마스터즈서도 이번 대회 이익규(광주시청)와 호흡을 맞춰 2인조전서 금메달을 따낸 황성현(성남시청)이 마스터즈에서 2천427점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정장식 경기도볼링협회 회장은 “지옥 문턱까지 떨어졌다가 살아난 기분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3연패 달성이 어렵게 여겨졌는데 마지막날 마스터즈에서 분발해줘 가능으로 만들었다”라며 “앞으로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정상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선수, 지도자들 모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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