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창단된 GH 女 레슬링팀, 창단 첫 출전서 금2·동1 맹위 경기도, 금 11개 등 25개 메달로 개최지 경남 제치고 1위 차지
경기도 레슬링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7년 만에 정상 태클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17일 경남 함안체육관에서 끝난 레슬링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2개로 총 1천819점을 획득, 개최지 시드 잇점을 안은 경남(1천729점·금5 은5 동13)과 서울시(1천526점·금5 은3 동16)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2017년 제98회 충북대회 때 정상에 오른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여자 팀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도는 지난 1월 최초의 여자 실업팀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창단되면서 첫해부터 정상에 올라 그동안의 설움을 일거에 씻어냈다.
이번 대회서 경기도는 첫 날인 12일 자유형 종목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남고부 70㎏급 김주영(수원 곡정고), 남대부 65㎏급 최민우(한국체대), 남자 일반부 86㎏급 김관욱(수원시청), 125㎏급 김경민(파주시청)이 차례로 우승했다.
하지만 2일째 경기에서 동메달만 4개를 따내 주춤한 경기도는 3일째 다시 금맥을 이었다. 남자 일반부 자유형 70㎏급 이승철(평택시청)과 여자 일반부 자유형 62㎏급 엄지은(GH)가 우승햇다. 특히 GH 창단 후 첫 금메달이 나왔다.
이어 4일째에는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130㎏급 홍채빈(경기체고),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97㎏급 박제우(파주시청), 여자 일반부 자유형 50㎏급 김진희(GH)가 1위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16일 ‘노골드’로 주춤하며 종목 우승 전망이 불투명했으나, 마지막날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63㎏급 이주환(경기체고), 남일반 그레코로만형 130㎏급 김민석(수원시청)이 금빛 피날레를 장식해 패권을 안았다.
또한 경기도는 이번 대회서 비록 금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곡정고와 경기체고, 용인대, 부천시청 선수들이 은·동메달로 뒤를 받쳐 종목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윤창희 경기도레슬링협회 전무이사는 “그동안 여자 팀이 없어 정상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았는데 GH가 창단 첫해부터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라며 “또한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모두 고른 득점을 올린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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