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봉사는이웃사랑 촉매제”… 심재훈 하남시 시민참여혁신위원회 위원

심재훈 하남시 시민참여혁신위원회 위원. 김동수 기자
심재훈 하남시 시민참여혁신위원회 위원. 김동수 기자

 

“그간 일터에서 다져온 삶에 대한 열정을 바탕 삼아 건강한 지역사회 구현에 주어진 역할과 소임을 다할 각오입니다.”

 

20여년 전 하남시와 연을 맺은 심재훈 위원(53·하남시 시민참여혁신위원회)이 지역사회와 본격적 동행을 자처하고 나섰다. 하남시 발전에 50대 초반 패기와 열정을 바치겠다는 당찬 의지다. 쉼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보기 드문 헌신이다.

 

그가 하남 지역사회와의 동행 의지를 다진 때는 지난 민선 8기 기초의원 출마를 준비하면서부터다. 자신보다는 주위를 우선 생각하고 둘러보는 관심과 애정이 돋아나면서다. 비록 초창기 낙선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미래 자양분이라 여기면서 지역사회 봉사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심 위원의 가장 큰 보람은 하남시 시민참여혁신위원회 분과 활동이다. 문화복지분과에 소속돼 1인 가구 등 소외·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사업 등을 발굴해 제도권으로 끌어내는 작업이다. 비록 보수 없는 봉사지만 보람이 배가 되고 있다.

 

그는 “회의 참여 시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민할 때마다 뿌듯함과 충전되는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참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신장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속 위원으로, 또 하남시 초록 하남만들기 봉사단체 등 각급 지역 내 단체의 일원으로 활동해 온 지도 수년째다. 관내 취약계층을 찾아 삼계탕 등 어르신 음식 제공에서부터 겨울철 김치 봉사, 플로깅 환경 정화 등 잠자는 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이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신체 장애를 겪고 있는 20대 청년 멘토와 실상 취약계층보다 더 삶이 고달픈 주위 어르신들을 발굴, 지원을 고민하고 실행할 때다.

 

심 위원은 “덕풍동에 거주하는 청년의 소식을 전해 듣고 인생 상담과 함께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보람을 느꼈고 특히 자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원 대상인 취약계층보다 어렵고 힘든 노년기를 보내고 있는 어르신을 발굴해 봉사와 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찾아주는 때”라고 기억을 더듬었다.

 

하남의 붐이 되고 있는 맨발걷기 활동에 이어 조만간 신장2동 방위협의체 일원으로 활동도 준비 중이다.

 

심 위원은 하남시가 고향은 아니다. 하남시에서 또 다른 삶을 시작한 때는 2006년부터다. 아내의 고향을 찾아 이제 제2의 고향이 돼버린 하남시에서 과거 식품유통사업에 올인했던 열정을 불사를 각오가 충만하다.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 건설을 위해 역할과 소임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심재훈 위원, 행복한 하남 만들기에 함께 고민하고 동행하는 그가 메마른 세태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행복 촉매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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