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한의사회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 발표회…치료 만족도 80% 이상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가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2020~2022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발표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도한의사회 제공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가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2020~2022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발표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기도한의사회 제공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는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2020~2022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 지원사업 결과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지난 3년 간의 한의난임치료 성과를 돌아보고, 참여자들의 임신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기도한의사회 이용호 회장, 민상준 수석부회장, 김성욱 의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을 비롯해 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박옥분·박재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권수 경기도 의료자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한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사업에선 참가자들의 44세 연령 제한을 폐지해 총 448명이 참여했다. 이 중 여성 치료 완료자 226명 중 30명(13.3%)이 임신에 성공했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치료 만족도 86.8% ▲신체 만족도 77.3% ▲정부지원 필요성 98.2%로 나타나 사업에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냈다.

 

2022년 사업에는 총 447명이 참여해 여성 치료 완료자 209명 중 임신 성공자가 30명(15%)으로 상승했으며, 설문 조사 결과 ▲치료 만족도 83.8% ▲신체 만족도 73.4% ▲정부지원 96%로 집계됐다.

 

이지혜 경기도한의사회 홍보이사는 사업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2024년 사업이 조기 마감되고 대기자가 발생함에 따라 예산 확대를 통한 사업 참여 인원 증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함께 연령 제한이 없어 평균 연령이 급격히 증가한만큼 여성 44세 남성 50세의 연령 제한, 여성 참여 대상자 선정 시 남성 동시 치료, 양한방 병행치료 시 임신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어 한의 단독치료와 양한방 병행치료 투트랙으로 사업 시행 비교 및 임신율 향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김인애씨는 “차가웠던 손발도 따뜻해지고, 소화 기능이 많이 개선됐으며, 한의원에서 심리적으로도 큰 힘이 됐다. 2023년 지원사업을 통해 둘째 아이도 임신해 오늘 함께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용호 경기도한의사회장은 “경기도 난임부부 한의약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여성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8세이고 과거에 난임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80%이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한의 난임치료에 전념하신 참여 원장님들의 노력으로 10% 중반의 임신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 ‘모자보건법’이 개정돼 국가지원에 대한 법적근거도 마련된 만큼 내년도 예산 확대를 통해 전국의 모든 난임부부들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발표회에선 지원사업 공로자 시상식이 열려 ‘경기도 한의약육성을 위한 조례’, ‘경기도 한의약 정책지원단’ 설치 근거마련 등에 대한 공로로 박옥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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