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평생학습지원금 정책을 시행한 이후 50대 시민의 평생학습 참여율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에 따르면 보편적 교육복지정책으로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지원금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 핵심은 소득, 성별에 관계 없이 50세 시민에게 생애 한 차례 30만원의 평생학습 이용 포인트 지급이다.
시는 이후 1차 사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개월간 시행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50세(1973년생) 시민 2천561명이 신청하고 이 중 84.7%가 지원금을 사용했다.
평균 사용액은 지원금 30만원의 98.3%인 29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평생학습은 초·중·고교나 대학(원)의 정규 교육과정을 통한 형식교육과 평생교육기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 비형식교육으로 나뉘는데 이용자의 66.3%는 강좌나 세미나, 개인교습 등 비형식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생학습지원금 사용자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지난해 12월 이용자 1천2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611명)의 97%는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만족한 이유로는 정책 도입 의도와 마찬가지로 ‘장년층의 교육지원금 혜택’을 꼽았다.
평생학습지원금 정책의 성과가 알려지면서 지금까지 충남 공주와 대전 서구 등 국내 25개 도시와 말레이시아, 대만 등 2개국에서 광명시를 찾아와 벤치마킹했다.
박승원 시장은 “평생학습지원금은 보편적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자체가 시행한 사업의 첫 번째 성공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시민이 평생학습에 참여하며 슬기롭게 인생 2막을 대비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복지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1974년생을 대상으로 7월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평생학습지원금 지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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