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소차가 2천대를 넘었지만 군·구별 수소충전소 등의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동구·미추홀구갑)이 인천시로부터 제출 받은 ‘인천지역 수소차 보급현황’에 따르면 수소차가 처음 도입된 2019년(214대) 이후 지난 9월 기준 2천320대가 운행하고 있다. 승용차가 1천984대로 가장 많았고, 버스 324대, 트럭 6대, 청소차 6대 등이다. 승용차의 수소차 보급은 2022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버스는 2023년 124대 등 증가세를 보이며 대중교통 영역에서 수소차가 늘고 있다.
그러나 수소충전소의 인프라 부족은 심화하고 있다. 인천의 전체 충전기 수는 11개에 불과하다. 수소차가 가장 많은 서구(549대)에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6곳의 충전소를 설치했다. 361대의 수소차가 있는 연수구에는 3년간 충전소 설치가 단 1건에 불과하다. 계양구(304대)와 부평구(194대)는 충전소가 전무하다.
이와 함께 수소 공급 부족 등도 문제다. 수도권 주요 수소 공급처인 서산, 당진, 평택 공장에서 연말마다 안전점검 등으로 수소 생산이 감소, 충전 사업자들은 공급을 포기하거나 공급 단가를 높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1~3월 수소 시내버스가 감차 운행하면서 배차 간격이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운행 차질을 빚고 있다.
허 의원은 “수소 충전소 확충과 수소 공급 안정 강화, 수소 관련 산업의 성장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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