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영꿈나무들, 인천 경영월드컵서 ‘꿈의 역영’

경기도 남녀 중학 유망주 12명, 황선우·레옹·판잔러와 ‘한 무대’
김범준 도수영연맹 회장, 사재들여 사상 첫 도대표 단일팀 참가

2024 AQUA 경영월드컵 2차 대회에 사상 첫 경기도 단일팀으로 참가하는 꿈나무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도수영연맹 제공
2024 AQUA 경영월드컵 2차 대회에 사상 첫 경기도 단일팀으로 참가하는 꿈나무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도수영연맹 제공

 

경기도의 수영 유망주들이 25일 개막하는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주최 ‘2024 AQUA 경영월드컵 2차 대회’에 참가해 국제 무대 경험의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

 

경기도수영연맹에 따르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리는 ‘2024 AQUA경영월드컵 2차 대회’에 남녀 12명의 도대표 선수단을 꾸려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수영대회로, 25m 쇼트코스에서 치뤄진다. 한국에서의 월드컵은 지난 2005년 대전 대회 이후 19년 만이다.

 

이 역사적인 무대에 경기도 꿈나무들이 나서게 됐다. 경기도수영연맹 창립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김범준 경기도수영연맹 회장이 선수들의 출전 경비를 전액 사비로 지원해 이뤄졌다. 꿈나무들의 사기 진작과 국제 대회 경험 축적을 위해서다.

 

김범준 회장이 단장을 맡는 경기도 대표팀은 이예현(오산스포츠클럽), 이지후(경기체중), 안정우, 이태민(이상 화성 진안중), 박승찬(안양 신성중), 정재원(수원 대평중) 등 남자선수 6명과 이리나(의왕 갈뫼중), 김응빈, 문소희, 이원, 정윤서(이상 경기체중), 박선영(수원 명인중) 여자선수 6명 등 총 12명이다.

 

지도자로는 조준호 도수영연맹 전무이사가 총감독을 맡고 유해종 신성중·고 지도자와 정원경 한국꿈나무 대표팀 감독이 남녀 감독을 맡는다. 참가 선수들은 이번 쇼트코스 경영월드컵 기준기록을 모두 통과한 중학 유망주들로 구성했다.

 

이번 대회에는 황선우,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이은지(서울 방산고) 등 한국 대표 선수들을 비롯, 2024 파리올림픽 4관왕인 레옹 마르샹(프랑스), 판잔러, 장위페이, 친하이양(이상 중국) 등 세계적인 수영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서는 무대에 도내 유망주들이 대거 참가하게 된 것은 김범준 도수영연맹회장이 “쉽게 찾아오기 힘든 좋은 기회를 활용해 우리 꿈나무들이 참가해 소중한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며 단복과 수영 용품, 숙식비 등 수천만원에 달하는 대회 경비 일체를 부담키로 해 이뤄졌다.

 

조준호 도수영연맹 전무이사는 “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우리 꿈나무들이 도대표로 선발돼 출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며 “김범준 회장님께서 통 큰 결정을 하신 만큼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경험을 쌓고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대회를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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