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교 밖 교육 인정 방안' 연내 시범 운영

학교-경기공유학교-경기온라인학교 간 연계로 맞춤형 교육 강화
경기공유학교 우수 프로그램 수업·학점 인정... 세부방안 마련

2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경기공교육시스템의 학교 밖 교육(수업/학점) 인정 방안에 대한 정책 브리핑이 진행됐다. 박화선 기자
24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경기공교육시스템의 학교 밖 교육(수업/학점) 인정 방안에 대한 정책 브리핑이 진행됐다. 박화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와 학교 밖 교육시스템을 연계한 ‘학교 밖 교육 인정 방안’을 마련하고 연내 시범운영한다.

 

24일 도교육청은 ‘경기공교육시스템의 학교 밖 교육(수업/학점) 인정 방안'에 대한 정책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학교,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를 연계한 새로운 경기공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공유학교의 우수 프로그램을 수업과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기온라인학교가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에게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3월 개교를 앞둔 경기이음온학교를 비롯해 도내 초등생과 중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학교 교육과의 연계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 밖 교육(수업/학점) 인정 방안은 학교가 교육의 중심이지만, 학교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핀셋처럼 뽑아’ 일부 적용한다는 개념이다.

 

학교 밖 교육(수업/학점) 인정 방안으로 맞춤형 학력 향상 지원, 삶과 연계한 경험 확장, 책임교육의 폭과 깊이 확대 등 3개 영역과 14개 유형을 제시하고, 올해 우선 8개 유형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의 주요 프로그램은 ▲ 난독·난산치유형(의정부, 구리남양주) ▲학교생활적응지원형(평택, 의정부, 평택) ▲특수교육 직업 체험과정 운영형(구리남양주, 화성오산)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형(부천, 성남) ▲교과심화형(안양과천, 화성오산) ▲학생 분리교육 지원형(시흥, 포천) 등이 있다.

 

안산, 부천, 시흥, 수원 등 도내 13곳에 운영중인 경기한국어공유학교(KLS)는 중도입국 가정 및 외국인 가정에서 의사 소통이나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제를 운영한다. KLS는 또 성장단계별 체계적인 입·취학을 지원하고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폭넓고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밖 교육 인정 방안’ 추진과 관련, 올해 상반기 TF를 구성해 제도 및 지침 개선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교육지원청 별로 특수성을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학교밖 교육인정 방안을 마련해 2026년에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윤기 도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장은 “학교밖 교육 인정 방안은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경기공유학교와 경기온라인 교육을 연계해 공교육의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이라며, “경기 공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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