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시의원 “학생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해야”
인하대 기숙사 건립을 놓고 인하대 학생과 지역 상인 간 의견이 충돌하는 가운데, 인천시의회는 인하대 기숙사 건립에 따른 지역상권 간의 상생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김대영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24일 제298회 임시회의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학생, 대학, 임대인, 상인 간의 조율을 통한 청년 주거문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하대는 현재 기숙사 3곳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생 수용률이 12.6%로 전국 평균(23.5%)의 절반 수준이다. 이로 인해 인하대 학생 10명 중 9명은 기숙사가 부족해 평균 40만~50만원의 월세를 감당하며 자취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기숙사 건립은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인하대 후문 근처에서 자취방 임대업을 하거나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이 경제적인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며 “지역상권의 활성화와 유지 또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기숙사 내 시설을 지역 상권과 연계해 운영하거나 지역 상권을 이용할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통학 버스 증차 및 청년정책 확대, 임대인 재정지원 사업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인하대 인근 시내버스와 광역버스는 이용 수요 대비 차량이 부족해 한 번 놓치면 최소 30분에서 1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버스 증차 또는 노선 신설, 청년 월세지원 사업 등 청년정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인천시와 미추홀구의 적극적인 중재와 지원을 통해 모두가 혜택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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