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교사 수업 지원·학부모 체험연수 등 道교육청, 3개 이상 유치원 공동체 구성 온·오프라인 우수사례 발굴·현장포럼 등 뉴미디어 시대… 가정 연계 교육 지원도
저출생은 더욱 심각해지고 가족구조와 양육환경이 달라지면서 경기도내 유아교육 수요를 반영한 적절한 교육모델이 요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대비해 교육공동체의 성장을 지원하고 교육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했다. 작은 규모이지만 내실 있는 ‘소규모공동 교육과정’과 세차게 밀려드는 디지털 환경을 유아교육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기반 교육과정’은 정책적인 고민이 반영된 중요한 시도다.
■ 경기도 ‘소규모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운영
도교육청은 유치원 교원의 공동 연구·실천을 통해 유아교육의 만족도를 높이고 유치원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고립된 교육문화를 해소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폭넓은 지원을 해왔다. 교사들은 유아 중심·놀이 중심 교육에서 교육과정 개발자로서 더 높은 전문성이 요구됐다.
그러나 적은 인원의 유아와 교사의 업무 가중으로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마주 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소규모 유치원들의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이끌어가기 위해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갔다. 거기에 소통과 공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교원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역 및 유치원 여건을 반영한 공동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교원 전문성과 부모의 역량을 키워 갔다. 소규모 유치원 간 공동교육과정 네트워크 운영을 통해 사례를 공유하는 것도 필요했다.
소규모 유치원 공동교육과정은 실정이 비슷한 지역 내 1~2학급 소규모 유치원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내실 있는 유아중심·놀이중심 교육과정 실천을 목표로 한다. 이 공동체를 통해 유치원 교육 행사, 현장 체험학습, 교직원 의무 연수, 학부모 연수 및 홍보, 방학 중 방과후 과정 등을 공동 계획해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경기도내 26개 소규모 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소규모 유치원 공동교육과정은 3개원 이상이 공동체를 구성, 1개원이 중심이 되고 2개원은 협력유치원이 되는 방식이다.
특히 △용인지역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수업 지원을 통한 공동교육과정’ △수원지역 ‘소규모 유치원 연합 학부모 체험연수’ △화성오산 ‘소규모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지역문화축제 참여 홍보’ 등의 공동체를 통해 선택과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11월28일 콘퍼런스에서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 디지털 기반 시범유치원 10개원 최종 선정
디지털 미디어를 접하거나 사용하기 시작하는 연령이 하향화되면서 윤리적 태도와 시민성을 갖도록 하는 교육에 대한 요구도 커져 유치원 디지털 교육에도 변화가 필요했다.
가정에서는 학부모와 연계한 지원 방안이 중요하게 대두되면서 유아의 발달을 고려한 디지털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교육과정 운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도교육청은 디지털 기반 시범유치원 10개원(7개원이었으나 추가 예산 확보로 최종 10개원이 됨)을 선정하고 교육에 필요한 자료를 개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시범유치원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아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기 위한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실천하면서 △디지털 기반 유치원 교육환경 구축 지원 △유아의 디지털 역량 함양 △학부모, 교직원의 디지털 교육 지원 역량 신장 등 디지털 기반 시범유치원으로서의 과제를 수행한다. 유아 디지털 역량 강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중점적인 지원도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운영 지원 및 질적 관리를 위한 상시소통·협의회·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운영 결과 분석 및 시범유치원·네트워크를 통한 현장의견 제안도 받는다. 우수 사례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굴하고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유아가 디지털의 위험과 이로움을 알고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초기 디지털 리터러시와 디지털 시민성을 기르는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이는 지역 내 학습공동체 운영, 시범유치원 네트워크 운영으로 이어져 교원 역량 강화와 가정 연계 및 학부모 교육을 통한 디지털 교육 기반 조성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디지털 기반 유치원을 위한 2종의 자료에 대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자료는 유아의 디지털 역량을 위한 교수 학습자료와 학부모 지원 자료로 쓰일 예정이며 오는 11월 유아를 위한 디지털 교육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국 단위 현장포럼 후 12월 디지털 기반 유치원 운영 지원 자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 2024 유아를 위한 디지털교육 지원 포럼
도교육청은 오는 11월5일 ‘유아의 디지털 교육,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을 주제로 광명 테이크호텔 아이리스홀에서 2024 유아를 위한 디지털교육 지원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에서는 △유아의 디지털 교육 지원을 위한 공론의 장(場) 마련 △유아의 디지털 교육에 대한 전문가 발제 및 토론을 통한 지원 방향 모색 △사전, 실시간 의견 조사를 통한 현장 참여 활성화 △현장 참여 외 온라인 참여 병행 운영을 통한 교육공동체 참여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김포 푸른솔유치원 김진국 교사와 육아정책연구소 배윤진 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유아의 디지털 교육을 위한 지원과 협력 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된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