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중의 험지인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민주당의 저력을 보여주는 기회였습니다.”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28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의 선전 배경에 대한 요인을 정확히 분석해서 오는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1만8천576표(50.97%)를 얻어 당선했다. 한연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1만5천351표(42.12%), 무소속 안상수 후보 2천280표(6.25%), 무소속 김병연 후보 235표(0.64%) 등의 순이었다.
고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가 약 40%에 이르는 투표율을 기록한 것은 역대 최고 성적”이라며 “현재 중앙당에 집단심층면접(FGI)을 요청해 선전 요인 등을 진단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 같은 선전 요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율과 대북 정책에 대한 정부의 대응 등이 원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는 “북한에서의 오물풍선 투척, 굉음 등에 대해 강화군 주민들이 굉장히 격양되어 있다”며 “‘우리 또한 세금을 낸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피해 조치 등을 지원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원인과 분석 등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마치고, 험지에서도 우리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월2일 윤석열 정부에 맞서는 ‘장외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고 위원장은 인천에서도 연대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과거 역사 속을 되짚어 보면 장외투쟁을 시작하는 것은 어떠한 분노와 모순이 폭발하는 시점”이라며 “김건희 여사 특검을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는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 이제는 장외로 나갈 수 밖에 없다. 그 시작은 지역에서부터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현재와 같은 어려운 국가 재난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첫 단추는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의혹 해소와 함께 명명백백히 사과할 부분,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 등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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