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3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예정된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 행사와 관련한 대관 승인을 취소했다.
경기관광공사는 파주 지역 일대가 위험구역으로 설정되면서 행사기간 중 안보 위협 사태로 인한 주민 피해를 우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22일 경기관광공사는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명의로 들어온 종교단체 임진각 대관을 승인한 바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북한과 초접경지역인 임진각 평화누리에 3만명 이상의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최근 고조된 남북 간 긴장 관계를 고려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특히 행사 내용에 애드벌룬, 드론 등을 띄우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북한을 자극할 요소가 다분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5일 임진각이 있는 파주시와 김포시, 연천군 등 3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대북전단 살포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대북전단 살포 관계자가 위험구역에 출입하거나 그 밖의 금지 명령 또는 제한 명령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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