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글로벌톱텐 도시브랜딩 1조5천…미래사회 투자 4조

재외동포 대상 행사비 등 신규 편성
제3연륙교 건설에 1천504억원 책정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산업 집중 육성
무상교복 등 미래사회 4조2천3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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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의 내년 예산 편성안에서 대표 민생 정책인 아이(i)-시리즈와 함께 글로벌 톱텐(TOP10) 시티 도약 및 미래세대에 대한 지원 투자가 눈에 띈다.

 

31일 시에 따르면 글로벌 톱텐(TOP10) 시티 도약을 핵심 과제로 한 예산 1조7천811억원 중 글로벌 톱텐시티 브랜딩 분야에 무려 1조5천367억원(86%)을 편성했다.

 

시는 오는 2025~2026년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를 위해 700만 재외동포 대상 인천 도시 브랜딩 행사(2억원), 홍보(1억원), 교류확대(1억원) 사업을 신규 편성했다. 또 재외동포와 다문화·외국인을 위한 각종 서비스 및 지원 사업도 벌인다. 시는 인천에서 분산 개최하는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회의(26억원),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20억원)도 반영했다.

 

시는 또 경제자유구역 발전을 위해 제3연륙교 건설(1천504억원),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1천50억원) 등 기반시설 확충 예산도 마련했다. 또 K-바이오 랩허브(121억원), 청라의료복합타운 기반시설 조성(75억원) 등 기반시설 건설에 재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시는 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산업 및 대·중소기업 동반 생태계 조성(21억원), 바이오기업 해외진출(6억원)과 미래우주교육센터 구축(10억원), 도심항공 실증지원 및 플랫폼 구축사업(10억원) 등 미래산업 투자활성화에도 나선다.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36억원), 로봇산업 혁신성장(18억원), 파브(PAV) 산업육성‧기반 구축(30억원) 등을 투자해 미래산업 육성과 기술혁신을 추진한다.

 

특히 시는 미래사회 준비에 대해 4조2천31억원을 편성했다.

 

미래 세대의 교육을 위해 고등학교 무상교육(27억원),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53억원), 무상급식(740억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 212억원) 등이 있다. 2군 9구의 행정체제 개편 사전준비(140억원)와 루원복합청사, 신청사,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등 공공청사 건립 및 시설 확충(679억원)도 있다.

 

또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을 위해 도로분야에서는 영종~신도 평화도로(345억원), 신흥동 삼익아파트~동국제강 간 도로(340억원) 등 총 29개 사업에 1천952억원을 반영했다. 철도분야에서는 인천도시철도(지하철)1호선 검단연장 건설(1천138억원) 등이 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을 위해 선학 어반포레스트(67억원) 등 공원 조성과 하천·하구 및 해양쓰레기 정화(83억원), 굴포천 생태하천 정비(71억원) 등도 있다.

 

유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15조 규모의 내년도 인천시 살림을 준비하면서 시민 불편을 줄이고, 행복 체감도를 높이며 민생경제 지원과 미래준비를 위한 투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안에는 인천의 꿈과 미래가 담겨 있는 만큼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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