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글로벌 경제 위기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경기도형 납품대금 연동제를 2년 연속 추진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24년 경기도형 납품대금 연동제 활성화 지원사업’을 접수한 결과 20개사 선정에 총 82개사가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형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단가가 자동 조정되도록 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제도다. 중앙정부가 도입한 납품대금 연동제는 10% 이상을 차지하는 원재료비가 10% 이내에서 변동할 경우 상호 합의한 조정 조건에 따라 납품단가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도는 지난해 4월 국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 원재료비 기준을 납품대금의 5%로 낮추고, 5천만원 이상의 모든 거래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또 노무비와 가스료, 전기료까지 연동 대상에 포함하고, 거래 기간 제한을 없애 더 많은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행 2년 차인 올해의 경우 위탁기업 22개사와 수탁기업 60개사가 신청해 전년 대비 각각 6개사와 26개사가 증가했다.
경과원은 기업 규모, 거래 금액 등의 정량 평가와 상생협력 의지 등 정성 평가를 거쳐 이번 달 중 20개사를 선정해 다음 달 초 도지사 표창과 최대 3천만원 등 총 1억8천만원의 판로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길아 경과원 기업성장본부장은 “올해 납품대금 연동제에 참여한 기업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은 법정 기준보다 더욱 완화된 연동제 적용 기준이 도내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위·수탁기업 간 동반 성장을 위해 경기도의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